Let it be

퇴근길에 느끼는 감사

by 엘앤에프

도전적인 시간을 보냈던 한주.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 업무들.

거기에 더해 다음주

상반기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는 터라,

마음은 분주하고,

생각대로 일은 진행되지 않고...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하고 나서,

손에 꼽히는 터프한 한주가 진행되고 있다.


마음을 다잡고, 하나씩, 하나씩.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진정으로 최선을 다해.


오늘도 12시가 가까운 시간에
퇴근을 하게 되었다.


마음이 처져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늦은 시간이지만 걷기 시작했다.


한 15분, 20분쯤 걸었을 까.

목적했던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그리고 버스를 기다리면서, 호흡에 집중했다.

들이 마시고, 내쉬고.

호흡에 집중하니,

자연스럽게 늘 호흡이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앎이 나에게 가벼움을 준다.


버스를 탔다.

늦은 시간인지 버스 안은 빈자리가 많다.

덕분에 앉아서 귀가 하게 되었다.


오늘 하루를 돌아보니,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삼 스럽게,

나 혼자서 살수 없는 세상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오늘 받았던 주변 사람들,

직장 동료들로 부터 받았던

도움들이 생각나면서,

감사의 마음이 올라왔다.


창 밖을 보고 있으니,

나를 집으로 데려다 주는 버스도,

버스 기사님에게도 감사의 마음이 솟아올랐다.


그러던 도중,

버스 안 라디오 방송을 통해 들려오는

비틀즈의 'LET IT BE'


When I find myself in times of trouble

Mother Mary comes to me

Speaking words of wisdom, let it be


그리고 가슴속 어딘가에서 느껴지는

뭉클거림과 울컥거림.


그저 버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창 밖 밤 풍경을 바라봤다.


그리고 혼자말이 계속 나왔다.


LET IT BE, LET IT BE, LET BE.


그저 그대로.

그저 나의 존재 자체만으로.


버스 안에서 느낀 일상의 감동.

커다란 감사함.


나의 존재 만으로 충분하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두려워할 것이 없다.


Whisper words of wisdom let it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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