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3.24.
#1
새로 오신 남자 교감 선생님이
아침에 황급히
교무실에 들어간 나에게 말씀하셨다.
"선생님, 헤어스타일이 바뀌었네요~"
"네?ㅎㅎㅎㅎㅎㅎ"
아침에 머리 감고 안 빗었는데.
사자머리로 들어간 나를
예쁘게 봐 주신 듯.
ㅋㅋㅋㅋㅋㅋㅋㅋ
자아상이 좋은건가?
개념이 없는건가??
업무에 치어서 정신이 나간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
#2
중간놀이 시간에
육상대회 대비로 800미터 달리기를 했다.
전교생이.
그래봤자 32명이니까. ㅎㅎㅎ
몸도 풀고
달리기에 동참했다.
왕년에 운동장 10바퀴는 기본으로 준비운동 삼아 뛰었던 언니다. 내가. ㅎㅎㅎ
애 셋 키우며 저질체력이 되었지만
이 기회에 운동 좀 해볼까. 하며
자꾸 트랙 안으로 들어가는 개념없는 1학년 아가씨 손 잡고
같이 뛰었다.
그 장면을 보고,
교감 샘이 생각하셨단다.
육상대회때 학생 수 모자라면
샘 내보내면 되겠다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교감샘 정말. ㅎㅎㅎ
립서비스가 보통이 아니신듯. ㅎㅎㅎㅎㅎ
어제 올린 공문 세 개.
잘 부탁합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