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이면 아이들의 궁금증의 대상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이 책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1년을 아이들의 호기심에 맞춰 재미있게 꾸민 책이다. 매달의 생활을 보여주는 그림 한장과 3∼4문장의 글. 즐거운 하루를 위해 수고로운 열두달이 있다는 것을 아이와 함께 얘기해볼 수 있는 것도 좋은 점이다. 출처 : 예스24
크리스마스를 맞아 도서관에서 가족들과 함께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이 시작되자, 한 가족씩 돌아가며 <있잖아요, 산타 마을에서는요...> 책을 한 페이지씩 소리 내어 읽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각 가족이 읽을 때마다 그들의 목소리에서 떨림이 느껴질 만큼, 한 문장, 한 문장 정성스럽게 낭독했고, 다른 가족들은 조용히 귀 기울이며 함께 해 주셨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모두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에게 1월부터 12월까지 어떤 달이 가장 좋은지 물어보니,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의 생일이 있는 달을 가장 좋아한다고 대답했고, 한 친구는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이 있는 달이 좋다고 말해, 기특함의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부모님들께서는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하나씩 나누어주셨다. 둘째 아이를 출산한 기쁨, 아이의 친구들을 초대해 생일파티를 열었던 추억, 새 집으로 이사한 일, 그리고 초등학교 학부모가 된 특별한 순간 등, 모두가 가족과 함께한 행복하고 뿌듯했던 일들을 이야기해 주셨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 기뻐하는 시간을 가졌다.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 수업에서는 원예용 가위를 사용할 때의 유의점, 나무 가지 다듬기, 오너먼트 예쁘게 꽂는 팁 등을 설명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순간을 함께 즐기며 만드는 기쁨임을 말씀드렸다. (실은 나는 몇 년 전, 아이와 함께 트리를 만들던 중에 화를 냈던 부끄러운 기억을 갖고 있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마다 떠올릴 수 있는 행복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편백나무, 더글라스, 비단향나무를 이용해 트리를 만들었고, 별, 인형, 전구, 빨간 볼 등 다양한 오너먼트를 장식하여 트리를 아름답게 꾸며주었다. 마지막에 불을 끄고, 트리의 전구 불을 켤 때는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고, 함께 하는 그 모습이 정말 따뜻하고 감동적이었다.
작은 손길로 트리를 꾸미고, 함께 기쁨을 나누는 시간은 정말 크리스마스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지 않았을까?!
데이식스 2023 크리스마스 스페셜 콘서트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는 그 어떤 장식보다도 빛나는 아이템이었다. 각자는 정성껏 카드를 꾸미며, 서로에게 감사와 사랑을 담은 글을 썼다. 손수 쓴 메시지를 전하며, 아날로그 감성으로 손 끝에서 전해지는 온기와 진심이 카드 속에 살아 숨 쉬고 서로의 마음 깊숙이 스며들었다.
크리스마스가 주는 가장 큰 선물인 사랑이 우리 가족에게 매일매일 살아가는 힘이 되어, 서로에게 더욱 큰 의미가 되기를 오롯이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