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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후 Oct 30. 2024

흑백요리사로 보는 팀워크와 리더십

지금 우리 팀은 이븐하게 일하고 있나요?

워크와 리더십, 정말 중요합니다.

이 말을 듣고 '당연한 얘기 아니야?'라고 생각하셨나요? 그럴 수 있죠. 

하지만 실제로 팀으로 일할 때 이 두 가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매번 실감하게 됩니다.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팀장이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팀원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면,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좋은 성과가 나오죠. 


반면, 소통이 부족하거나 리더가 제 역할을 못하면? 결과는 복잡해지고 말아요. 그래서 팀웍과 리더십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실제로 챙겨야 할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이것은 단지 기업 내 프로젝트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도 팀워크와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드러났습니다.



너 요즘 넷플*스 뭐 봄?


단연컨대 열에 아홉은 '흑백요리사'라고 대답하지 않았을까요?

친근한 백종원 셰프와 국내 유일의 미슐랭 3스타 안성재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인데요.

흑수저 vs. 백수저라는 계층 구분의 컨셉과는 별개로, 제가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팀 미션'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팀 미션’을 통해 다양한 리더십 유형과 팀웍의 중요성을 함께 생각할 수 있었기에 이 프로그램을 더 흥미롭게 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팀에서 중요한 것은 팀장의 리더십과 팀원들 간의 협력


팀 대결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팀장의 리더십과 팀원들 간의 협력인데, 이 요소들이 어떻게 발휘되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지더군요.

기업 환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뛰어난 리더십과 팀웍이 발휘되면, 팀원들의 강점이 극대화되고 결과는 당연히 좋아집니다. 


솔직히 말해, 평소 최현석 셰프에 대한 저의 인상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어요. 대중에게 어필하는 퍼포먼스가 강조된 이미지 때문이었죠. 하지만 '흑백요리사'를 보면서 최 셰프의 냉철한 판단력, 시장 흐름에 맞는 전략 수립,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최 셰프는 단순히 지시하는 리더가 아닌, 팀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들의 강점을 살려주는 배려 깊은 리더십을 보여주었어요. 마치 기업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처럼, 팀이 가야 할 방향을 예측하고 이를 흔들림 없이 추진했죠. 이 과정에서 각자의 역할(R&R)을 명확히 정하고, 시장을 냉철하게 STP(Segmentation, Targeting, Positioning) 분석하여 상황에 맞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이런 리더십은 기업에서도 매우 중요한 덕목입니다. 명확한 역할 분담과 철저한 시간 관리, 강력한 실행력 덕분에 팀은 자연스럽게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출처 : 넷플릭스 유튜브


기업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시간은 가장 중요한 자원 중 하나인데, 최 셰프의 시간 관리 능력은 그만큼 뛰어났습니다. 팀원들은 맡은 역할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했으며, 불만이 있더라도 리더를 신뢰하고 따랐죠. 이러한 사례는 리더십이 팀 성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다른 셰프가 리더로 있던 팀들과 비교할 때, 최 셰프의 리더십과 팀원들의 팔로워십에 기반한 팀웍이 더 돋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넷플릭스 유튜브


최 셰프 못지않게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한 셰프도 있었죠. 바로 트리플스타 셰프입니다. 팀원 개개인의 강점을 파악하고 적절한 역할을 부여하면서 팀을 하나로 묶는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명확한 목표 설정과 효율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팀원들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했죠. 이런 리더십과 팀웍 덕분에 팀은 좋은 결과를 만들었고, 이는 기업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리더십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전체 요리사들이 뽑은 리더십 평가에서 트리플스타 셰프가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국내외의 대표 요리사들이 함께하는 상황에서 최현석 셰프의 강력한 리더십보다는 트리플스타 셰프의 유연한 리더십 스타일이 더 선호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만약 저에게 투표권이 있었다면, 저는 최 셰프에게 투표했을 겁니다.^^



요즘 우리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협력적이고 유연한 리더십을 요구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개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 능력을 하나로 모아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의 열쇠죠. '흑백요리사'에서 보여준 다양한 리더십과 팀웍은 기업 환경에서도 많은 교훈을 줍니다. 앞으로도 기업이든 팀이든, 리더십과 팀웍을 잘 발휘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성공적인 팀은 훌륭한 리더와 협력하는 팀원들이 함께 이끌어나가는 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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