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5형제들...

by 라라

오늘 아침은 5시에 일어났다.

새벽엔 손가락 마디마디가 시리고 아파서 눈을 일찍 떴다.

이젠 점점 나이 먹어감을 느낀다.

여기저기 통증을 느끼면서 운동의 중요성을 느끼면서도 실행을 잘 못하고 있다.


이제야 소중함을 느낀다.

시간의 소중함. 현재 있을 곳이 있음에..

감사함을 늦게 서야 깨달았다.


이때를 지나면 나는 또 후회하는 글을 쓰고 있을까?

왜 나는 오랜 상처들이 오랫동안 머릿속에 맴돌고 쉽게 회복하지 못할까?

그만큼 생각이 많고 회복탄력성이 낮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런 나의 모습이 싫어서 성격을 고쳐보려고 노력도 해보고,

책을 읽어가면서 글을 써가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았다.

하지만 이런 경험을 여러 번 했음에도 나의 고민은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원래 타고난 습관들은 쉽게 고쳐지기 힘든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하루 조용하게 시작하고 싶었으나

여기 남영동카페엔 독수리 5형제 같은 남자들의 무리들이 있다.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나오신다.

남자들도 꽤나 시끄럽고 수다가 많다는 걸 알았다.

오늘 같이 혼자 있고 싶은 날은 독수리 5형제들이 반갑지만은 않다.

오늘은 나만의 시간을 갖기엔 실를 한 듯하다.

그래도 집에서 일찍 나와서 이런 공간에 있다는 게 감사할 뿐이다.

오늘도 독수리 5형제들의 주식이야기가 화젯거리인 듯하다.

연일 삼성과 sk주식이 화제이다.

내 시간에 집중할 수 없을 만큼 우렁찬 목소리들이 오늘따라 집중하면서 듣게 된다.


오늘은 나만의 시간이 허락되지 않았지만 이런 아침의 시작도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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