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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결과로 나타난다.

[필사]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39(D+389)

by 서강


� 키워드

"논 높이"


� 깨달음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결과로 나타난다.

문제를 상대에게 초점을 맞추면 늘 서운하다. 내가 베푼 만큼 돌아오지 않는다고 느낀다. 하지만 나를 향하면 달라진다. 상대가 서운해할 일들이 눈에 들어온다.


사람은 상대적이다. 내가 서 있는 자리에 따라 보이는 풍경이 다르다. 큰딸이 비혼주의라고 했다. 이유를 물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결혼하지 않겠다고 했다. 나도 모르게 한마디 던졌다. "완벽한 사람을 원하면 상대도 네가 완벽하기를 바랄 텐데, 너는 과연 상대가 바라는 완벽을 갖추었을까?"


딸아이가 깜짝 놀랐다. 생각지 못한 말이라고 했다. 그 후 딸아이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타인을 잘 판단한다. 저 사람은 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문제라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제일 모른다. 왜일까?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아주 대단히 관용적이기 때문이다.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명언은 정말 사색할수록 그 깊이가 주는 울림이 다르다.


✍️ 적용

상대가 아닌 나를 본다. 내가 서운하게 한 일은 없었는지 돌아본다.


✍️ 한 줄 문장

"완벽을 바라는 순간, 나 또한 완벽해야 한다는 걸 잊는다."

KakaoTalk_20251207_155037913_01.jpg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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