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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로스트 윤 Nov 15. 2024

05. 나의 쇠사슬은...

딸이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졌다.

무릎에서 피가 나고 상처가 심했다.


그 후로 딸은 자전거 타기를 주저했다.


지금은 그때보다 몸집이 더 커지고 운동신경도 더 좋아졌는데도 말이다.


쇠사슬로 발목이 묶인 채 자란 코끼리는

나중에 쇠사슬을 끊을 만큼 성장해도 쇠사슬을


감히

끊을 생각을 못한다.


어릴 때 쇠사슬을 끊지 못했던 기억이

코끼리를 무력하게 만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학습된 무기력'이다.


딸도 '학습된 무기력'을 받아들이기 전에

손을 써야 한다.


실패의 경험은 도전을

어렵게 만든다.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작은 도전을 통한 성취감을

맛보는 것이다.​


그래서 딸과 자전거를 탈 때

먼 길보다는 가까운 길을 먼저

타도록 했다.


신호도 없고 인적도 드문 곳에서 타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딸은 금세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더 큰 도전을 해보기 위해

노력했다.


딸을 보며 잠시 생각했다.

나도 모르는 나만의 쇠사슬이 있는 것은

아닌가?


나를 족쇄는 것은 무엇인가?


이제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자.


사실 춤을 배우고 싶었는데

쑥스럽다는 이유로 배우지 못했다.


기타도 마찬가지다.

영어공부도 그렇다.


이제는 한 걸음을 나아가고 싶다.


작은 도전을 통해 성취감을

맛보고 싶다


나의 쇠사슬을 끊고 자유롭게

날아가고 싶다.


위로스트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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