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PM온보딩 15화

[PM온보딩] 프로젝트 진행 : 디자인

by 양지은

Chapter 7

디자인

이제 프로젝트 진행 단계에서의 디자인 과정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현재 소속된 에이전시의 경우, 중간중간 요구사항에 따라 스크럼 방식이 부분적으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실제 프로젝트 전반의 흐름은 워터폴(폭포수) 방식에 더 가깝습니다.


기획 > 디자인 > 개발의 각 단계를 구분 지어 진행하기 때문인데요. 프로젝트 전체 기간이 3개월이라고 한다면, 투입되는 리소스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기에 통상적으로 디자인은 1개월의 견적, 개발은 2개월의 견적으로 산출됩니다. 특히 가설 검증을 원하는 클라이언트는 빠른 출시와 적은 비용을 선호하기 때문에 충분한 기획 기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개발 일정은 항상 빠듯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개발 기간 확보를 위해 빠르게 작업을 시작하더라도 디자인 피드백 및 컨펌 과정에서 일정 지연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아 결과적으로 전체 일정은 타이트해집니다. 이에 따라 PM은 간트차트와 기능정의서를 구체화하는 동안 디자이너는 디자인 컨셉을 잡는 방식으로 병행하여 진행합니다.


보통 디자인 컨셉 시안은 두 가지로 제안하며, 클라이언트가 선택한 컨셉을 기반으로 피드백을 반영하여 발전시킵니다. 이후 PM이 작성한 기능정의서와 PRD를 토대로 디자이너는 본격적으로 UX/UI 디자인 작업에 들어갑니다.


UX/UI 디자인은 기획된 내용을 시각적으로 구체화하여 사용자 경험(UX)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 연결합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해당 디자인을 기반으로 개발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PM은 디자이너, 클라이언트, 개발자 간의 의도를 정리하고 디자인을 수시로 체크하여, 사용자 플로우에 어색한 부분은 없는지, 기능이 누락되거나 추가된 요소는 없는지, 기능정의서와 불일치되는 사항은 없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디자인 작업 전, 사전 확인 사항

디자인 착수 전, 아래 항목들을 클라이언트와 미리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1. 프로젝트 목적 및 리뉴얼을 하게 된 배경

: 클라이언트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운영적 목표가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 기존 서비스의 리뉴얼인 경우, 리뉴얼을 결정한 배경과 문제점을 파악합니다.


2. 예상 산출물의 형태

: 계약서에 명시된 산출물의 형태를 동일하게 인지하고 계신지 확인합니다.


3. 회의 진행 방식

: 정기적인 회의가 필요한지, 어떤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할 것인지 조율합니다.


4. 참고 레퍼런스 와 이유

: 클라이언트가 제시한 레퍼런스의 구체적인 선택 이유를 확인하여 서비스의 방향성에 참고합니다.


5. 기능 요건과 주요 화면 공유

: 클라이언트가 생각하는 핵심 기능과 주요 화면을 사전에 공유받아 디자인 방향과 기획 범위를 확인합니다.


6. 전체 작업 기간 및 일정 예측

: 디자인이 완료되어야 할 시점, 개발 착수 가능 시점을 PM이 판단한 일정 기준으로 미리 안내하고 고지합니다.


7. 업무 범위 (수정 가능 범위)

: 디자인 피드백은 통상 2회 차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고지하며, 디자인 확정 이후에는 단순 텍스트나 이미지 교체는 가능하지만 (최대한 유연하게 대응하겠지만..) 비즈니스 로직 변경이나 개발 구조에 영향을 주는 요청은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안내합니다.

대부분의 기능 리뷰는 구두나 텍스트 기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미 얘기가 된 경우임에도 막상 디자인 시안을 보게 되면 예상보다 더 많은 피드백과 추가 요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미리 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디자인 컨셉을 위한 인터뷰

UX/UI 디자인 작업에 앞서, 클라이언트와 디자인 컨셉 설정을 위한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주요 인터뷰 항목은 아래와 같아요.


1. 프로젝트 진행 목적

: 클라이언트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대하는 운영상의 효과 혹은 기존 서비스 리뉴얼 시, 개선하고자 하는 점을 확인합니다.


2. 선호하는 브랜드 컬러

: 서비스의 정체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색상을 확인합니다.


3. 레퍼런스 공유

: 디자인, 기능, UI 측면에서 참고하고자 하는 서비스 예시와 해당 레퍼런스를 선택한 이유를 확인하여 의도를 파악합니다.


4. 서비스 및 타깃 이해

: 회사 및 서비스 소개, 주 타겟층, 핵심 기능 화면에 대한 정보를 파악합니다.


5. 기능 요건 리뷰

: 디자이너, 클라이언트, PM 간의 주요 기능 플로우 리뷰를 통해 상호 이해도를 높입니다.


디자인 진행 흐름

1. 디자인 컨셉 수립 (클라이언트 인터뷰 및 리서치를 기반으로 톤 앤 매너 정리)

2. 컨셉 시안 전달 및 확정 (보통 2안 제시 → 그중 1안 선택 → 피드백 반영 후 확정)

3. UX/UI 디자인 진행 (기능정의서 및 PRD를 기준으로 페이지 단위 UI 설계를 시작합니다.)

4. 내부 디자인 리뷰 (클라이언트 전달 전, 디자이너-개발자-PM 간 1차 리뷰를 통해 구조적 문제, 기능 누락, 개발 측면에서의 이슈 등을 점검합니다.)

5. 클라이언트 디자인 컨펌 (확정된 화면 단위로 UI 디자인을 순차적으로 전달하여 클라이언트의 컨펌을 받습니다.)


디자인이 확정된 화면부터 프론트엔드 개발이 병행 진행되며, 이에 따라 PM은 작업 순서와 컨펌 일정을 주도적으로 면밀하게 조율해야 합니다.


디자인 산출물 범위 이해

소속된 에이전시의 경우, 디자인 작업은 일반적인 비주얼 제안에 그치지 않고, 개발과 즉시 연결됩니다. 디자인이 완료되면 개발 일정이 바로 뒤따르는 구조이기에 견적을 초과하는 리소스가 투입될 경우 곧 비즈니스 수익과 직결됩니다.
디자인 산출물의 범위를 미리 정의하고, 클라이언트에게 이를 사전에 안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속된 에이전시에서의 기본 [디자인] 제공 산출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데스크 리서치
: 유사 서비스 및 레퍼런스 분석, 시사점 도출


2. 디자인 컨셉
: 톤앤매너, 스타일 방향성, 무드보드


3. 폰트 로고
: 텍스트 기반의 간단한 로고 타입 디자인


4. UI 시안
: 기능정의서 및 PRD 기반의 주요 페이지 디자인


5. 디자인 가이드
: 해상도, 컬러, 폰트, 버튼 스타일 등 핵심 컴포넌트 기준 정리


위 항목들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산출물로, 개발 착수를 위한 최소 조건을 충족하는 산출물입니다.


별도의 비용 및 일정이 소요되기에 추가 협의가 필요한 산출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브랜드 방향성
: 네이밍, 브랜드 미션·비전, 톤 정립


2. 서비스 방향성
: 서비스 운영 전략에 따른 구조 및 기능 흐름 설계


3. 로고 (심볼형)
: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고유 심볼 디자인


4. 로고 모션
: 로고에 애니메이션을 적용한 모션 그래픽


5. 아이덴티티 디자인
: 명함, 배너, SNS 디자인 등 브랜딩 응용 작업


6. 로고 가이드
: 로고 사용 규칙 및 금지 사례 정리 문서


7. 사이트맵
: 전체 서비스 구조를 트리 형태로 구성한 페이지 맵


8. 일러스트 작업
: 서비스 전용 일러스트 또는 시각적 요소 제작


9. 화면 설계서
: 기능 흐름 및 서비스 구조를 문서화한 기획 기반 설계서


위 산출물들은 기본 제공 항목에 포함되지 않으며, 요청 시 추가 공수 및 일정 소요에 따라 별도 견적 협의가 필요함을 사전에 고지합니다.


클라이언트로부터 브랜딩 성격의 요구사항(예: 로고 모션, 일러스트 등)이 발생할 경우, 서비스 디자인과 브랜드 전략 디자인의 차이를 설명하여 작업 범위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기획 변경 → 디자인 변경 → 일정 지연 → 개발 일정 영향 → 최종 데드라인 차질

이라는 연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디자인 피드백 가능 범위 및 수정 기준을 사전에 안내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프로젝트는 개발 일정을 고려하여 디자인 컨셉, UI 시안을 기본 산출물로 제공하며, 산출물 목록은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로고 심볼, 모션 그래픽, 아이덴티티 디자인 등은 브랜딩 확장 영역의 산출물로 분류되며, 요청 시 추가 일정과 비용에 대한 협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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