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 세대가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에게
내가 어릴 때 매체를 통해서 본 "X세대"라는 단어는 순 양아치를 뜻하는 말처럼 느껴졌다. 그 당시 내 기억 속의 매체들은 젊은 세대들이
한글을 파괴하고,
어른들에게 말대꾸만 잘하고,
자기주장만 강하며,
남자들은 귀걸이를 하고,
여자들은 노출 있는 옷을 입는다고 까내리기 바빴다.
'오렌지족', '야타족'이 나라를 금방이라도 무너트릴 줄 알았고, 난 그들보다 어렸기에 그들은 피해야 할 무서운 존재처럼 느껴졌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그 세대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먹고살 걱정 없는 세대로 자라서
k컬처의 선구자로,
한국의 고질적인 보수적 문화에 금이 가게 한 첫 세대로,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어린 사람들 눈에도 멋지고 소통이 가능한 첫 세 대가 되었다. 심지어 IMF를 정면으로 맞으면서도 꿋꿋이 버텨냈다.
그 당시에 그렇게 욕하던 사람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MZ로 묶여서 쓰이지만 M세대는 사실 이제 절반이 40대다
z와 그다음 a들에게 이 말은 꼭 하고 싶다
"어른들 말 절대 듣지 마라"
어차피 안 듣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