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을 위한 글은 아무도 읽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쓸 때 ‘내 이야기니까, 내가 쓰고 싶은 대로 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팔리는 글’을 원한다면, 단순히 나의 경험을 풀어놓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독자가 ‘이 글은 내 이야기 같다’, ‘이건 꼭 읽어야겠다’라고 느껴야 비로소 글이 읽히고, 팔리게 됩니다. 그 시작은 ‘타겟 독자 설정’입니다.
글을 쓰기 전 스스로에게 먼저 물어야 할 질문입니다.
· 이 글을 읽고 가장 공감할 사람은 누구일까?
· 이 글을 읽은 독자가 어떤 인사이트나 도움을 얻기를 바라는가?
· 그 사람은 어떤 상황에 놓여 있을까? 사회초년생? 이직을 고민 중인 직장인?
예를 들어 ‘회사에서 버티는 법’을 주제로 쓴다면,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 직장인을 타겟으로 할지, 5년 차 이상 중간관리자를 타겟으로 할지에 따라 글의 어조, 사례, 깊이가 완전히 달라져야 합니다.
독자가 쓰는 말투, 익숙한 문장 구조, 자주 겪는 고민을 파악하세요.
20대 사회초년생을 타겟으로 할 경우
· 이직하고 싶다는 생각, 몇 번이나 했나요?
· 사수 눈치 보느라 퇴근 못한 적, 있지 않아요?
30~40대 직장인 대상일 경우
· 팀원과의 거리감, 어디까지 조절하시나요?
· 성과 압박과 조직 논리 사이에서 고민 중이신가요?
이처럼 독자가 ‘나에게 하는 말 같다’고 느낄 수 있는 톤 앤 매너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감정적 연결이 ‘클릭’으로 이어집니다.
읽히는 글은 ‘문제를 정확히 짚고, 그에 대한 방향성이나 공감, 혹은 해답을 제시하는 글’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자가 요즘 가장 많이 검색하거나 고민하는 주제를 중심에 둬야 합니다.
· 구글, 네이버에서 어떤 키워드를 검색할까?
· 브런치나 블로그에서 어떤 글에 가장 많이 ‘공감’ 표시를 할까?
·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어떤 주제로 댓글이 많이 달릴까?
이런 흐름을 참고하면, 독자가 어떤 제목에 끌리고, 어떤 문제에 주목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모두를 위한 콘텐츠는 아무도 읽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건 딱 나 같은 사람을 위한 글이네”라고 느낄 만큼 좁고 구체적인 타겟을 설정한 글이 더 깊게 꽂히고, 더 많이 공유됩니다.
잘 읽히는 브런치 제목 예시
‘이직을 결심한 5년 차 직장인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
‘신입사원이 회사에서 1년 안에 흔들리지 않는 법’
‘30대 여성 직장인을 위한 퇴사 전 점검 리스트’
이런 제목은 타겟이 분명하고, 독자가 ‘나한테 해당되는 이야기네’라고 즉시 판단할 수 있어 클릭을 유도합니다.
타겟 독자는 상상 속 인물이 아니라, 글쓰기의 첫 독자입니다. 그 사람이 책상 맞은편에 앉아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에게 건네는 말처럼 글을 써보세요. 그럼 글이 훨씬 더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살아납니다.
팔리는 글을 쓰고 싶다면, 나의 이야기에서 시작하되 반드시 독자의 관점에서 다시 다듬어야 합니다.
독자의 언어로 말하고, 독자의 시선으로 구조화하고, 독자의 고민을 중심에 둔 글은 결국 '읽히는 글'이 됩니다. 저 역시 아직 ‘팔리는 브런치북’은 써보지 못했지만, 타겟 독자를 떠올리며 글을 다듬기 시작한 후, 확실히 ‘읽히는 반응’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분명한 출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