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쓸 시간이 없다고? 퇴근 후 1시간 루틴

글 한 편을 완성하는 게 목적이 아닙니다.

by ONWARD

글쓰기 퇴근 후 1시간 루틴으로 시작하세요. 글은 쓰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 정말 하루에 1시간도 없을까요? 사실 퇴근하면 너무 피곤해서 쉬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클 겁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퇴근 후엔 뇌가 텅 비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그 기분. 너무 잘 압니다.


하지만 그런 나날 속에서도 저는 ‘퇴근 후 1시간 루틴’을 만들면서 글쓰기 습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고 해요.


왜 '퇴근 후 1시간'인가?

하루 종일 일하고 지친 상태에서 2~3시간 글을 쓰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딱 1시간. 안되면 30분이라도 스마트폰을 보는 대신, 넷플릭스를 미루는 대신, 글을 쓰려는 노력은 생각보다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1시간이 쌓이면, 어느새 한 편의 브런치 시리즈가, 하나의 브런치북이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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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루틴을 설계하는 3단계

Step 1. 시간보다 '장소'를 먼저 정하자

퇴근 후 글을 쓰기 위해선 ‘글 쓰는 장소’를 정하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 집 근처 조용한 카페 (단골로 만들면 루틴화에 좋아요)
· 집 안의 특정 공간 (책상에 특정 조명을 켜는 것만으로도 전환이 됩니다)
· 직장 근처의 공유 오피스 라운지

장소가 고정되면, 시간 확보는 훨씬 쉬워집니다. 뇌도 “아, 여기선 글을 쓰는 시간이지”라고 자동 인식하게 돼요.


Step 2. 퇴근 후 1시간은 '글을 쓰는 시간'이 아니라 '글을 만드는 시간'

많은 분들이 “퇴근 후 1시간이면 글 한 편도 못 써요”라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글 한 편을 완성하는 게 목적이 아닙니다. 1시간 동안 해야 할 일은 아래 중 단 하나입니다.

· 생각을 정리하는 마인드맵 그리기
· 쓸 거리 키워드 뽑기
· 글 뼈대 잡기 (소제목 정리)
· 예전에 쓴 글 다시 읽고 다듬기
· 한 문단만 쓰기

글은 쌓이고, 다듬고, 정리하면서 나옵니다. ‘매일 1시간’이 중요한 이유는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을 버리고, ‘글을 만드는’ 습관을 들이는 데 있습니다.


Step 3. 일주일 단위로 ‘성과’를 남기자

퇴근 후 1시간 루틴을 만들면, 글은 곧 결과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 월요일 : 글 아이디어 마인드맵
· 화요일 : 소제목 정리 + 도입부 1 문단
· 수요일 : 본문 1
· 목요일 : 본문 2
· 금요일 : 마무리 문단
· 주말 : 퇴고 & 업로드

이 루틴을 따르면, 매주 1편의 글이 완성됩니다.


하지만 글이 잘 써지는 날엔 굳이 루틴을 나누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아이디어가 흐를 땐 집중해서 한 번에 끝내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죠. 중요한 건 '일주일에 한 편'이라는 성과를 꾸준히 쌓는 것입니다. 루틴은 도구일 뿐, 완성이 목적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완벽하길 바라지 말고 완성하라.

1 달이면 4편, 3 달이면 12편, 브런치북 한 권이 되는 분량입니다. 루틴은 ‘꾸준히’보다 ‘가능하게’ 설계해야 한다. 많은 분들이 루틴을 너무 거창하게 시작합니다. 매일 2시간, 매일 한 편, 매일 새벽 5시에… 결국 3일 만에 무너집니다. 루틴은 작고, 쉽게, 부드럽게 시작해야 오래갑니다. 저도 이걸 깨닫는데 오래 걸렸어요.


퇴근 후 1시간, 글 한 줄이라도 쓰는 자신을 칭찬해 주세요. 중요한 건 시간이 아니라 방향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누적되는 힘이 우리의 커리어를 바꿔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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