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동간 변호사입니다.
사실적시명예훼손죄를 검색하는 분들은 흔히 이런 고민을 떠올립니다.
“나는 사실만 말했다. 그런데 왜 처벌 이야기가 나오는 걸까?”
억울함과 두려움이 함께 밀려오죠.
왜 이런 상황이 생기는지 묻고 또 묻게 됩니다.
말 자체는 사실이지만, 법은 왜 문제 삼는지, 어디에서 위험이 시작되는지 알고 싶어지기 마련입니다.
저 또한 사건을 다루다 보면 “이게 정말 처벌로 이어질까?”라는 질문을 반복적으로 듣습니다.
그 물음에 답을 드리기 위해 이번 글을 구성했습니다.
사실을 드러낸 행위가 왜 처벌 논의로 이어지는지,
어떤 조건이 맞물릴 때 죄가 성립되는지,
차근히 풀어보겠습니다.
Q. 사실을 말했는데도 왜 명예훼손이 성립될 수 있을까?
사실적시명예훼손은 ‘사실이냐 아니냐’보다 ‘사회적 평가가 떨어졌는지’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왜 이런 기준이 적용될까요.
법은 개인의 사회적 평가를 보호하는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요소는 전파 가능성입니다.
말이 퍼질 여지가 있으면 공연성 논의가 생깁니다.
왜 전파 가능성까지 보느냐면, 평가의 변화가 실제 발생하지 않아도 그 위험만으로 명예가 손상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둘째 요소는 특정성입니다.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구조라면 특정성이 문제 됩니다.
왜 이렇게 넓게 보느냐면, 명예는 지칭 방식이 아니라 인식 가능성을 기준으로 보호되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상대의 명예가 훼손될 것을 알고도 발언했는지에 관한 판단입니다.
왜 이런 요소가 필요하냐면, 표현의 자유와의 균형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의도, 상황, 전달 경로가 함께 검토됩니다.
이렇게 보면 단순히 “사실을 말했다”는 이유만으로 죄가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 말이 놓인 맥락과 파급력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죠.
Q. 사실적시명예훼손죄의 처벌은 왜 부담으로 느껴질까?
형법과 정보통신망법은 사실을 적시한 명예훼손도 처벌 대상으로 규정합니다.
왜 사실을 말했는데도 처벌 규정을 두었을까요.
사적 분쟁이나 보복적 폭로가 반복되면 사회적 평가가 급격히 훼손될 수 있고, 이를 막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형법에서는 징역형 또는 벌금형이 규정되어 있습니다.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경우에는 처벌 범위가 더 넓게 설정됩니다.
왜 이렇게 차이를 둘까.
온라인 공간은 전파 속도와 범위가 넓어 피해가 확대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또 한 가지 의문을 갖습니다.
“그래도 억울한데, 대응은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이죠.
사실적시명예훼손은 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성립 자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연성·특정성·의도 어느 부분이 약한지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이 죄는 피해자의 의사가 기소 여부에 직접 영향을 미칩니다.
왜 이런 구조가 마련되어 있을까요.
명예라는 개념 자체가 개인의 주관적 평가와 밀접하게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합의를 시도한다 해도 피해자가 응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아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사건의 방향을 정확히 판단하는 조력이 중요해집니다.
사실적시명예훼손죄는
맥락과 파급력에서 판단이 이뤄지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억울함만으로 대응하면 상황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요건 검토와 대응 전략 마련은 꼭 거쳐야 할 절차입니다.
문제가 깊어지기 전, 신속히 도움을 요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