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 10년 동안 '알기만'하고 행동은.?
1. 중소기업 vs 대기업
복지/여건(근무시간, 형태, 급여 등)에서는 큰 차이가 있겠지만,
결국 사람이 모였다는 뜻의 '회사'라는 곳은
작게는 다르지만 결국 크게는 같은 곳이다.
(X 같은 일/인간은 어디에나 있다)
2. 빡센 사람 vs 빡센 일 밸런스 게임
ㄴ 무조건 후자를 고른다.(골라야 한다.)
일이 힘든 건 동료, 급여, 자기 성장 등으로 버텨도,
사람이 X 같으면 버티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스트레스가 된다.
(일이 힘들어 죽은 사람은 적어도,
사람 때문에 죽은 사례는 차고 넘친다.
너무 안타깝다.
차라리 죽지말고 그만둘 용기를...)
3. 솔직히 '실력'(일머리)이 좋으면
사람 스트레스도 알아서 피해간다.
물론 남들 대충 할 때,
자기만 더 많은 일들이 주어질 뿐...
4. '디테일'하게 일하는 습관은 정말 중요하다.
상대의 취향에 대한 작은 관심에서부터,
큰 프로젝트의 완성에 이르기까지.
디테일을 챙기지 못하면 잘 해놓고 욕 먹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5. 회사 사람이
내 삶의 '진짜 사람'이 되는 것은 솔직히
불가능에 가깝다.
나를 가장 잘 알고 이해해준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퇴사하고나면 연락 한 번 하기 힘든 사이가 된다.
거꾸로,
나를 퇴사하게 만들 정도로 괴롭혔던 사람이,
퇴사하고 보면 별 일 아니었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6. 자아실현이니, 보람이니 해도
결국 일은 '돈' 때문에 하는 것이다.
직장인 10명 중 10명은
지금 하는 일과 같은 강도(조건)에
더 많은 돈(2배?)을 준다고 하면
고민 없이 일단 옮길 것이다.
(솔직히 '아니'라고 말할 사람이 있을까?)
애사심이니 로열티니 자기만족?
그런 낭만적인 소리는
위선자인 당신들이 되고 싶은 모습 아닌가?
7. 회사에서 나로 하여금
'빡치게' 만들고, '화나게' 만드는 사람은
사실 너무나 고마운 사람이다.
왜? 나는 그/그녀로 인해 퇴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남들보다 먼저 준비할 수 있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그녀가 아니었으면
'하마터면' 너무 편하게(혹은 큰 어려움 없이)
다가올 위험에 대한 준비 없이
그저 그런 회사생활을 할 뻔 했잖아?
8. 신용카드/대출을
내 월급에 가깝게 쓸수록
직장의 노예가 될 수 밖에 없다.
즉,
그 때부터 내 인생의 단위는
'한 달'짜리가 되는 셈이다.
월급의 노예가 되버리면
다른 시작을 하기가 어려워진다.
9. 회사에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많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보다
전혀 관심없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
그러니
칭찬에 목 매거나,
비난에 힘들어하지 말자.
진.짜.로.
대부분은 나한테 관심이 없다.
(솔직히 자기 인생 하나 부지하기도 힘들다)
10. 고용주가 아닌 한,
언젠간 떠나야 하는 날이 찾아온다.
그 때를 언제로 할 것인지,
어떤 준비를 더 많이 할 것인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최악의 케이스는
정년까지 쭉 다녔는데
아무런 준비도 안 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일찍이 나와서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낫다.
나는 왜
위의 10가지 진실을
10년간
끊임 없이 느꼈으면서,
11년째를 맞이하려고 하고 있지?
이러다
15년, 20년 그리고
25년 후에
'정년까지 쭉 다녔는데
아무런 준비도 안 된 상황'이 나의 이야기라면?
@오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