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9 무료강의를 5년간 반복해서 들으면서 드는 생각
P여사, 저녁에 무료 특강을 들었다. 5년 동안 반복해서 듣는 강의다. 강사는 5년 동안 부제목을 때와 상황에 맞게 수정한다. 하지만 틀은 그대로다. 내용은 업무, 공부,독서의 효율을 높여주는 요약 정리다. 자세히 들어가면 시간관리, 학습법, 기억법, 독서법. 마인드맵 내용이다. 최근에는 AI프롬프트 질문법을 추가했다.
오늘 도입부에서 이 말이 인상적이었다. "돈을 바로 벌어주는 강의는 아닙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돈을 벌게 도와줍니다." 요즘 단체톡방에서는 "이 강의만 들으면 바로 돈을 벌게 된다"는 주장이 많다. 하지만 결국 유료강의로 결제해야 방법을 가르쳐 준다. 그 강의를 들었다고 모두 돈을 벌게 되는 것도 아니다. 이 무료특강도 유료강의로 안내하겠지만 바로 돈을 벌게 해준다고 홍보하지는 않았다.
강사는 한 분야를 잘하려면 로드맵을 그려야 한다고 한다. 3가지 질문은 왜 (동기, 철학), 무엇을(지식과 능력), 어떻게(자원, 환경, 방법)이다. 예를 들어 식당을 개업하려면 '내가 이 요리는 누구보다 잘하잖아'로 단순하게 접근하면 실패한다. 식당을 하기 전 기존에 잘하는 식당의 아래의 분석 정도는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강남역 000식당이 잘되는 이유를 분석한다. P여사는 무료특강을 여러번 들었기에 이렇게 분석했다.
외부적 요인: 지하철에서 가까운 위치, 주차 편리, 간판 눈에 띔,
내부적 요인: 직원&사장 친절, 인테리어 깔끔, 메뉴 다양. 맛이 좋음. 가성비 좋음
홍보 요인: 온라인 지속 홍보, 바이럴 마케팅. 인스타, SNS에 올릴 때 리워드 제공
자세히 살펴볼수록 더 많은 분석이 가능하다. 맥킨지 그룹의 MECE 기법으로 중복과 누락없이 식당이 잘 되는 이유를 체크해본다. 이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식당은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적용할 줄 알아야 망하지 않고 잘 될 수 있다는 것이다.
P여사는 무료특강을 5년간 들으니 아는 내용이 많아 긴장하지 않고 건성으로 듣는 단점이 있다. 놓친 부분이 이번에는 '아 ~ 그 뜻이었어' 쿵! 자극을 줄 때가 있고, 도움이 되지만 만능은 아니다. 자신의 고민으로 돌아와야 한다. P여사는 12월에 고민이 많다. 내년은 어떻게 '나'를 경영할지. 나의 속도대로 가면서 성과를 내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글을 쓰면서 '삶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낸다'는 말이 떠올리 조금 위로가 된다.
강의, 글쓰기 문의 : soniac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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