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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식농부 Nov 27. 2024

<지금의 '나'가 스무살의 '너'에게>

환갑에 돌아보는 20대의 '나'

2-78 <지금의 나가 스무살의 너에게>

너의 스무살, 그때를 기억하니? 3월의 봄, 대학 합격으로 설레던 마음은 생활비 없는 현실 앞에서 움추러 들었던 거 기억나지. 친언니집에서 통학했지만 대학을 계속 다닐 수 있을지 막막했던 너에게 연민을 보낸다. 여대생의 발랄함은 하나도 없고 우울하게 보냈지. 대학 4년 동안 이사를 10번 한 너에게 따뜻한 위로를 보낸다.      

20살이 넘어서 독립하라는 아버지의 말이 그때는 얼마나 섭섭했던지. 그럼에도 4년을 꾸역꾸역 살아내고 대학을 졸업한 너가 대단해.     

40년이 지나 환갑을 맞은 지금의 나는 당당하고 밝게 살고 있어. 경제자립을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정신적으로 성숙하기 위해 노력 중이야. 


미래의 나는 여러사람들에게 나누고 즐겁게 살 거야. 그렇게 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고 있어. 너는 지적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일을 추진하는 멋있는 사람이야. 어제보다 오늘이 새로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너를 따뜻하게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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