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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옥 May 11. 2019

이 슬픔을 알랑가 모르겄어요

크라잉 넛 - 밤이 깊었네

밤이 깊었네

방황하며 춤을 추는 불빛들

이밤에 취해 흔들리고 있네요.


벌써 새벽인데 아직도 혼자네요
이 기분이 나쁘지는 않네요. 항상 당신곁에 머물고 싶지만
이밤에 취해 떠나고만 싶네요.

이 슬픔을 알랑가 모르겄어요. 

나의 구두여 너만은 떠나지 마요.




당신도 내 생각을 할까요.

저의 하루는 온통 당신 뿐이네요.


 밤이 깊어오면

당신의 부재가 나를 더욱 흐릿하게 만듭니다.

당신은 이 슬픔을 모르겠지요.


저는 이제 어쩌죠.


-


떠나간 사람을 그리는,

슬픈 마음을 경쾌한 멜로디로 풀어낸 노래죠.


2001년에 발표된 크라잉넛의 3집 앨범 하수연가(下水戀歌) 수록곡,

'밤이 깊었네'


가지마라 가지마라 나를 두고 떠나지마라.
오늘 밤 새-빨간 꽃잎처럼 그대 발에 머물고 싶어.
딱 한 번만이라도 (가지마라 가지마라)

날 위해 웃어준다면 (나를두고 떠나가지마라)

거짓말이었대도 (가지마라 가지마라)

저별을 따다줄텐데 (나를두고 가지마라)


아침이 밝아오면 (가지마라 가지마라)
저 별이 사라질텐데 (나를 두고 떠나가지마라)
나는 나는 어쩌나 (가지마라)
차라리 떠나가주오. 워-어-오-




크라잉넛의 노래처럼

오늘도 이 밤에 취해

당신을 목놓아 부릅니다.


가지 말아줘요.


당신,

떠난다면.

차라리 저-멀리

내가 찾지못할 곳으로 떠나가주오.




                                                                        
하나둘 피어오는 어린시절 동화같은 별을 보면서
오늘밤 술에 취한 마차타고 지친달을 따러가야지.
가지마라 가지마라 나를 두고 떠나지마라.
오늘 밤 새-빨간 꽃잎처럼 그대 발에 머물고 싶어.
날 안아 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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