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님에게 인사하기

by 이세진

작은 실천부터 차근차근

어릴때부터 인사 못한다고 어른들께 핀잔을 자주받곤했다. 너는 누굴 닮아서 그렇게 인사를 못하니?, 어른들한테 인사 좀해라, 삼촌들은 어릴 때 인사를 잘해서동네에서 소문이 났다 등등


인사 하나로 예의없다는 평가를 당하는것 같아 반발심이 들기도 했다. 낯가림이 심한 나에게 인사는 아주 어려운일이였고, 인사를 했을 때 내 목소리가 작아서 상대방에게 전달이 안됬던적도많았기 때문에 인사를 더 안하게 되었다.


서른이 넘었는데도 큰 목소리로 인사하는건 나에게 여전히 어려운일이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사를 잘하면 생기는 이점이 생각보다 크다는걸 느꼈다.


아파트 커뮤니티 트레이너로 근무했던적이 있는데, 청소부로 들어와서 인사잘해서 팀장직을 맡게된 분을 봤었다.


팀장님한 분이 계셨는데 처음엔 청소 아르바이트로 들어왔다가 윗사람이 좋게 보셔서 팀장직을 맡게 되었다한다. 로비가 울릴정도로 쩌렁쩌렁하게 인사하는 분이였다.


친절한 카페사장님을 보면서 배울점이 많았다.

회사 앞 카페가 있는데 이곳은 10평도 안되는 작은 카페인데 불구하고 사람이 제일 많은 곳이다.


이 근처는 대기업이 많아서 직장인들이 출근 전 어플로커피를 주문하는 분들이 많은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사장님이 손님의 이름을 다 외우고 있는 것이다.


사장님이 손님들의 이름을 다 외우니까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도 자연스럽게 이름을 부르고 손님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분위기였다.


"73번 손님 주문하신 음료나왔습니다"가 아니라 "세진님 아아 준비되어있으니 가져가세요."

아침 출근길은 항상 정신없는데, 저 말을 들으면 힘이 나고 기분이 좋아져서 계속 방문하게 된다.


돌이켜보면 인사를 잘해주는 사람은 내 기억에 오래 남았던 것 같다. 인사성이 밝으면 그 사람을 한번 더 돌아보게 된다.


그래서 인사하는 연습을 해보려고 한다. 그러면 나도 즐거운 마음으로 사람을 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버스탈때 버스기사님에게 인사하기

식당에 들어갈때, 나올때 인사하기

출근할때 웃으면서 인사하기


이렇게 사소한것부터 시작을 해보려고 한다. 습관이 되면 적응할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