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도입부터 함께하고 있는 20대의 생각
얼마 전 넥슨게임즈의 김용하 PD님이 진행하는 AI와 게임개발에 대한 강연을 기사로 접했다. 국내 게임 업계 굴지의 1위인 넥슨 현직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기에 관심 있게 기사를 읽었다. 알파고가 세상에 얼굴을 내밀고, ChatGPT가 공개되면서, 우리의 일상은 크게 변했다. 예전에 심심이와 같은 챗봇의 형태에서, 실질적인 생산성 도구로, AI는 우리 일상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이제는 AI가 없이 작업을 하는 것이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근 수년간 AI의 급속 성장은 디자이너, 개발자 등이 사라질 것이라는 걱정으로 이어졌다. 그런 점에서 이번 강연은 굉장히 인상 깊었다. 본인이 창의력을 요하는 일을 한다면, 많은 인사이트를 얻어낼 수 있는 강의였다.
김용하 PD님은 강연에서 ‘딸깍’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셨는데, 이는 클릭 한 번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어찌 보면 부정적인 표현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업무에 있어서 AI를 도입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지만, 결과물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인간이 바라는 바, 즉 의사를 자연어로 전송했을 때, 이를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다시 체감했다. 실제로 내가 AI를 쓰면서도, 내가 바라는 바를 명확하게, 아주 자세하게 적지 않는 한 만족스러운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만큼 프롬프트를 잘 짜는 것이 중요하고, 이러한 지점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었다. 바로 AI 활용의 주체는 결국 인간이라는 것이다. AI는 아주 고도화된 기술이다. 데이터 크롤링과 같은 작업을 아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인간은 이렇게 절약한 시간으로 다른 작업에 몰두할 수 있다. AI에게 자동화를 맡기고 모든 권한을 주면, 여기서는 결코 인간이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 AI는 아직 인간의 Desire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간 감성의 영역에서, AI의 이해는 아직 먼 것 같다.
오늘날에는 채용 공고에서도 생성형 AI의 활용 능력을 우대 사항에 적어두는 곳이 많아졌다. AI 자체적으로는 완벽한 결과물을 낼 수 없지만, 사용자의 능력에 따라 그 잠재력을 폭발적으로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들은 과제를 하면서 당연하게 생성형 AI에게 질문하고, 논문 해석을 부탁한다. 나아가서 레포트 작성을 부탁하기까지 한다. 이에 대학교의 교수님들조차 적극적으로 AI 활용을 권장하기에 이르렀다. 특히나 인문사회과학 계통의 학생들에게는 AI 사용 능력이 더더욱 필요해지고 있다. 이전에 어문학과 학생들에게 기대하던 번역 능력, 외국어 소통 능력이 AI를 활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해결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국문학과에서는 AI를 활용해 작품을 분석하여 글쓰기를 요청하는 강의가 열린다. 중문학과에서는 수업 중 AI 번역을 돌리고 이를 학생들이 검수하는 과정을 연습한다. 이렇게 사람들은 AI 시대에 적응해나가고 있다. AI로 인해 많은 직업이 사라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이 날카로운 도구는 그 이상으로 생산성을 높여주고, 이런 도구의 활용법을 빨리 아는 것이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이번 'AI시대, 똑똑하게 살아남는 법'은, 저자가 평소에 실제로 AI를 어떻게 활용해 왔는 지를 공유하는 것이 주가 될 것이다. 전공자도 아닐뿐더러, 교육을 많이 받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기에 다수의 사람들에게 현실적으로 다가가는 내용을 적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지점의 아이디어를 몇 가지 제시하고, 이것이 독자 분들의 AI 활용에 영감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하며 브런치북을 시작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