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방송인 황광희가 빅뱅의 지드래곤과 다시 만난다. 13일 밝혀진 바에 따르면 황광희는 김태호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 ‘GD와 친구들’(가제)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드래곤과 가까운 인연을 가진 연예인들이 함께 출연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선보일 예정으로 황광희 외에도 빅뱅의 태양과 대성, 배우 김수현, 황정민, 정해인 등이 출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황광희와 지드래곤의 재회는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과거 MBC ‘무한도전’의 2015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프로젝트 그룹 ‘황태지’로 함께 무대에 올라 큰 화제를 모았다.
1988년생 동갑내기인 이들의 케미스트리는 당시 프로그램의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새 예능에서도 두 사람이 선보일 유쾌한 호흡이 기대된다.
한편, 황광희는 유튜브 채널 ‘캐릿’에 출연해 그룹 샤이니 민호와 함께 자동차 관련 에피소드를 나누며 또 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황광희는 민호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과거 아이돌 시절 열심히 모은 돈으로 마련한 자신의 차량과 민호의 K7 이야기를 털어놨다.
황광희는 “아이돌 시절 돈이 많지 않아서 정말 열심히 모은 돈으로 K5를 샀다.
그 차를 타고 민호에게 자랑하러 갔는데, 민호가 ‘형, 나도 차 있어’라고 하더라. 그런데 민호가 타고 나온 차가 K7이었다”며 분노 섞인 농담을 던졌다.
그는 이어 “민호가 운동으로 우승해서 차를 받았다고 하더라. 난 정말 영혼까지 끌어모아 샀는데 민호는 그냥 얻은 거라니 너무 억울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민호는 “그때 ‘출발 드림팀’ 왕중왕전에서 우승했는데 우승 상품이 K7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광희가 샀다고 알려진 1세대 K5는 세단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안전성으로 국산차의 이미지를 새롭게 정의하는 데 기여했다.
기존의 로체는 쏘나타에 밀리는 만년 2인자였지만 세계적인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의 영입 이후 출시된 K5는 중형 세단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를 통해 중형 세단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아 브랜드의 글로벌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K5는 출시 당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넓은 지지를 얻으며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김태호 PD의 새 예능 ‘GD와 친구들’은 내년 방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황광희가 선보일 또 다른 이야기들이 기대된다.
황광희는 새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의 진솔한 일화와 재치 있는 하소연은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