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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by 차주도

그리움


싱그러운 바람의 속삭임을 들으려 하지 않고
피고 지는 들꽃에 눈길조차 돌린 채
하루의 의미 意味를 습관 習慣처럼 지운 채
추억 追憶에 갇혀
오가는 계절 季節의 경이 驚異를 아무리 숨기려도

사무친 그리움은
밤하늘의 별로 뜬다.


시작 노트

아무렇지 않은 척
일 속에 묻혀
보이는 모든 것을 지워도
사무친 그리움은
어둠 속 별에게 벗기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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