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동 靜中動 꼰대
사람 짓 한다고
한 장소에 모여
서로의 안부 安否를 물으며
축하하고 위로하는 자리에
꼭 만나야만 하는 설렘이
못내 아쉬움으로 돌아서는
그런 나이가 되어버린 지금
조카의 인사도
인척의 따스한 눈길도
외면한 채
잦게 만난 기억 記憶들만
서글프게 회상 回想하는
정중동 精中動의 꼰대가 서성이고 있습니다.
시작노트
예식장이나 장례식장에서
만나고 싶은 한 두 사람의 설렘이
무너질 때
이유를 묻지 않아도
삶이 서글퍼지는 종심 從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