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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by 차주도

잔디

-모더니즘의 뚝배기 (장욱진 회고전을 다녀와서) 3


푸르른 잔디가 아닌 황혼의 갈색 잔디에서
네 명의 검은색 사람이 노닌다.

폐기종을 앓고 있던 화가는
죽음도 떠올렸을 거다.

어쩌면 그 속에서
자유로운 영혼의 그림을 그릴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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