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개발자로 취업했어요?

성장기록/왜?

by 홍지성

나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왜라는 질문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선택의 기준은 확실히 있다. "이 선택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그 기준이다.


하지만, 개발자로서의 삶은 조금 달라야 했다. 어떤 도구나 기술을 사용하기로 선택했다면, 그 이유가 명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느 날 쇼핑을 하러 가서 호미를 구매했다고 상상해 보자. 갑자기 호미를 구매한 이유는 무엇일까?


개발자의 논리로 보면, 호미가 귀엽게 생겨서 구매했다는 이유는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될 확률이 높다. 호미라는 도구가 왜 만들어졌고,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호미는 농작물을 다치지 않고 곡식 가까이 자라는 풀들만 정확하게 뿌리까지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농기구이다. 따라서 농작물을 다치지 않게 하여 품질을 유지하고, 잡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호미를 구매했다는 이유가 적절하다. 그렇지 않다면, 호미를 구매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호미보다 더 나은 선택을 고민해야 한다.


기업들은 개발자가 문제를 정의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역량을 평가하기 때문에 나처럼 행복을 기준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개발자와 성향이 맞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개발자로 살아가고 있다. 나는 원래부터 개발자로 살아가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원래는 나무공예, 가죽공예와 같은 장인으로 살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재료값이 필요하고, 타고난 손재주도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 독일처럼 직업학교 같은 곳을 가더라도 학비가 상당히 컸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것이 개발자라는 직업이었다.


처음에는 많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웹사이트도 만들고 어플도 만들 수 있게 되어서 만족하고 있다.


많이 돌아온 것 같다. 왜 개발자로 취업했어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한 문장으로 말하자면, 가성비가 좋아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려운 걸 개발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쉬운 것을 개발하는 것은 쉽다.

또한, 코딩이 어렵다는 오해는 오해가 맞다.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