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름발이 ㅡ
도로에 차가 밀리는 것은
차가 많아서가 아니다
길을 가로막고 달리지 않는
절름발이 많기 때문이다
네 바퀴 달고서
한 바퀴 달린 양
깽깽이로 가기 때문이다
거북이처럼 더듬기 때문이다
남의 사정 봐주지 않는
나만 아는 마음들이
길 위에서 화려한 꽃으로
눈부시게 피어났기 때문이다.
ㅡ 소소당
* 3집 '내가 그리는 풍경' / 2009
* 운전을 하는 일은 즐겁기도 하지만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까지도 목숨을 담보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운전은 나 뿐 아니라 내 가족과 남의 운명까지도 바꾸어 놓을 수 있을만큼 중대한 일이다.
졸음운전, 과속, 고속, 난폭 운전 등도 위험하지만 보복운전은 범죄가 될 수도 있다. 운전을 하면서 간과하는 것 중 하나는 저속운전이다. 저속운전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인식을 못 하고 있거나 아니면
아예 개념이 없는 것 같다. 저속운전은 원활한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교통체증을 유발시키는 주범이다. 교통체증이 일어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저속운전이다.
70Km 도로에서 40으로 달리는 차는 그 자체로도 위험하다. 적어도 70내외로는 달려줘야 한다. 도로에 나와서 노는 것 같은 차들을 볼 때가 있다. 무리한 추월을 부르고 체증을 유발한다.
앞차와 상당한 거리가 있어도 저속으로 달리는 건 분명 문제 있다. 과속도 그렇지만 조속 또한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