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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빠삐용 Dec 26. 2024

[詩]노 워리스

걱정하지 말아요 

호주 사람들은 그런대요

"노 워리스"

듣는 이에게 걱정 말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


오, 노 워리스!

설거지하다가 

그릇 깨져도 괜찮아요

국은 컵에 담아 마시고, 

김치는 손으로 먹으면 돼요


오, 노 워리스!

친구와 싸우고

화해 못해도 괜찮아요

인연이면 알아서 풀릴 것이고, 

아니면 추억 간직하면 돼요


오, 노 워리스!

회사에서 일하다가

실수해도 괜찮아요

용기 조금 내서 혼나면 되고, 

아픔은 이제 까먹으면 돼요


오, 노 워리스!

고민 속에 파묻혀

걱정돼도 괜찮아요


계절이 지나 봄의 벚꽃 피면,

여름 수박 익으면, 

가을 단풍 들면, 

그리고 겨울 다시 찾아와 

새하얀 눈이 오면

자연히 사라질 거예요

오, 노 워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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