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부족,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 우리의 잠.
<싱글즈> 독자들에게 물었다.
당신의 수면 생활 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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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물 들어가는 거랑 사랑하는 사람 입에 밥 들어가는 것 보는 게 행복이지.” 조금 투박하긴 하지만 사랑을 이보다 원초적으로 감각하게 하는 말은 아마 없을 거라 여겼다. 그런데 얼마 전 우연하게도 이 말의 2024년 버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절묘한 사랑의 정의를 듣게 됐다. “잘 잤으면 하는 마음이 사랑이래요.” 오지 않는 잠과의 사투를 벌이며 정체 모를 불안과 후회에 쫓기는 밤이 얼마나 길고 아득한지 알기에 다만 잘 잤으면 하는 마음. 헛된 과장도, 덧없는 포장도 없이 이토록 나직하고 담백한 사랑의 고백이라니. 이 문장에 잠시 멍해진건 문득 두 가지 생각이 스쳐서였다. ‘잘 자’라는 말이 실은 ‘좋아해’란 말이었다는 것. 그리고 2024년을 사는 우리에게 매일 밤 편안하게 잠에 드는 일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
잠은 오랜 인간 진화의 역사 속에서 만들어진 가장 본능적인 욕구 중 하나다. 그러나 현대인은 수면 부족,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등의 다양한 수면 문제를 경험하며 산다. 이같이 수면이란 고유한 본능을 침해받은 이유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더 큰 문제는 바로 각종 수면 질환이 다시 우울증, 무기력증, 불안 장애 등의 정신 질환과 신체 질환을 유발하게 되는 악순환이다. 한국인의 수면 시간은 세계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에 속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41분으로 OECD 국가 중 꼴찌를 차지했다. 또 한국인의 수면 만족도는 5점 만점 기준 평균 2.97점에 불과한데 이마저도 매년 떨어지는 추세다. 그에 따라 수면을 돕는 하이테크 기술을 제공하는 ‘슬립테크’ 시장만은 호황을 맞았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면 시장 규모는 2011년 4800억원 정도였는데 2021년에는 약 3조원에 달할 정도로 10년 사이 5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슬립테크 산업의 성장은 그만큼 수면 장애를 앓으며 도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깊은 잠이 결코 당연하지 않은 수면 장애 사회. 거창한 새해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시급한 건 어쩌면 나의 잠을 돌보며 신체와 정신을 영점으로 돌려놓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이번 메가 이슈에서는 <싱글즈> 독자들이 ‘잘 자’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지금 현대인이 고민하는 수면 문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수면 전문가들에게 인사이트와 솔루션을 얻었다. 또 엄마의 품에 안긴 모습에서 착안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침대, 코를 골면 소리를 감지해 에어백의 움직임으로 고개를 돌려주는 베개 등 요즘 뜨는 슬립테크 아이템도 제안한다. 갖은 노력에도 끝끝내 잠에 들지 못한 이들을 위한 쉼터도 잊지 않았으니, 수면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면 꼭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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