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날 오래 동안 승강이질을 하던 일
하나가 마무리 지어졌다.
어제저녁까지만 해도
행방을 예측할 수 없고
또 힘들게 일주일 혹은 그 이상의
시간들을 허비하며 해결해야 될 수도
있다는 각오를 다지던 일이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최후통첩을
내렸다.
엊저녁 10시까지 최종 회신이 없자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었다.
오늘내일은 가능성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자
또다시 잘 참아 왔었던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혹여 심장에 안 좋을 까봐 맥박을
보니 분당 65 정상이었다
불현듯 며칠 전 들은 대만 승려 각배법사의
강연 내용이 떠 올랐다.
탐진치 중 진이 우리 몸과 맘을 제일 상하게 한다는 것
아집을 버려야 한다는 것
꼭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아집을 버려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힘들게 하는 그 부정적 장서를
사그라 지게 할 수 없다면 있는 그대로를
나두라는 것
그 어떤 인간으로 인해 생긴 정사라고 하면
그 일 자체를 당신을 수행토록 하고
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라는 말씀
그리고 인욕바라밀을 공부한다는 뜻의
의미는
그 어떤 사간이든
인욕바라밀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라는 말씀
그 어떤 시련과 고난을 가져다준 인간이든지 결국은 모두 당신을 깨닫게 혹은 이루게 하기 위해 나타난 보살 같은 존재이니 그렇게 고맙게 생각하라는 말씀
그리고 부처님과 제바달다 같은 존재로
좀 더 높아지는데 도움이 되는 역증상연으로 생각하라는 말들이 떠올라
더 이상 진노하지 않고
호흡을 가다듬고
주기도문을 외우고는 편히 잠들었다.
그리고 오늘 최근 3년간 좀처럼
해법이 보이지 않던 그 일에 대한 해답이
왔다.
완벽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최선이고 그보다는 더 좋을 수 없는 결과를 얻었다.
내 기도가 응답받았다.
악인으로 생각된다 하여도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떠 올랐다.
다만 내가 취해야 할 조치들은
취하리라 맘먹었다.
더 이상 그 누구도 미워하지 않으려 한다.
그건 너무나 삶을 갉아먹고
영혼이 혼탁해지는 일이었다.
내 영혼이 기적같이 광복을 얻었다.
내일부터 하루하루 새로운 날들이
펼쳐 제리라 믿는다
내 나머지 기도들도 응답을 해주시리라
믿는다.
그 가엷은 영혼들 이젠 용서하려 한다.
내 삶에 몰두하고
새 삶을 시작하련다.
하나님이 축복하고 보우하사
나의 새 삶을
우리의 새 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