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하늘
거제와 통영 여행을 하면서
배를 타고 어느 바다를 지나다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찍은 사진이다.
하늘에는 경계도 없고, 모양도 없는데,
이때 올려다본 하늘은 그렇지 않았다.
평생 이곳에서 사는 사람에게
하늘은 이런 모양일 것이다.
하늘 모양은 고정되어있다는 말도
하늘 모양은 변한다는 말도
하늘은 모양이 없다는 말도
모두 맞으면서 모두 틀린 말이다.
우리 모두는
각자 다른 하늘을 마음에 품고 산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증명할 수 없어도,
각자의 하늘을 소중히 여긴다면,
나의 하늘도 소중히 남겨질 것이다.
글과 사진 - 영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