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그림을 그리기 위해,
진짜 같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아주 작은 손떨림에도 주의해야 한다.
흔들리는 손을 그대로 들고서,
그림을 그려서는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없다.
우리의 손은 흔들리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마음도 손처럼 끝없이 흔들린다.
제대로 된 것을 그리고 싶어도,
우리 마음은 늘 흔들린다.
그래서, 우리에겐 지지대가 필요하다.
작은 움직임도 완전하게 통제해줄 마음 지지대.
그게 사람이든, 사물이든, 장소든, 추억이든
우리 마음을 단단히 고정할 지지대가
우리의 고되고 긴 삶엔 반드시 필요하다.
글과 사진 - 영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