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합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반드시 찾을 수 있다.
벚꽃을 보기 위해서,
꼭 사람 많고,
전국적으로 유명한 명소에
갈 필요는 없다.
벚꽃이 목적이라면,
내가 사는 동네 근처에도
얼마든지 벚꽃은 있다.
하지만,
동네의 벚꽃으로 충족되지 않는
우리 마음을 위해서
우린 유명한 곳,
남들이 다 가는 곳,
사진 찍었을 때 그 곳임을
인증할 수 있는 곳,
그곳으로 우리는 간다.
우리 마음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그곳에 가는 건지
인증한 후에,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그곳에 가는 건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글과 사진 - 영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