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활

by 윤호

대학교에 와서 가진 술자리는 정말 풍부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술게임이란 얼마나 위대한 산물인가요.

관계론적 인간의 회심작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술게임의 묘미는 게임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빠른 박자, 텐션을 올려주는 구호

게임 사이사이에 분위기를 유지시키기 위한 얹어지는 말들을 통해

사람들의, 관계론적 인간의 탑이 쌓여갑니다.


분위기를 느끼고, 눈치를 보며, 술이라는 동아줄 위에서 추는 탈춤


즐거움을 구하기 위해, 사람과의 관계를 쌓기 위해 해야 하는 노력,

술자리는 하찮게 보일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인간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요. 사람 간의 관계로 삶이 무너지고 죽음까지도 쫓길 수 있습니다.

관계 속에서 사람을 흔들어 놓는 감정은 마치 예민한 고양이와 같습니다.


<심리적 반발심>

상대를 억제하는 말은 반감을 가져옵니다. 잘못된 것을 고쳐준 좋은 충고라고 할지라도

자신의 고집을 꺾는 것은 돌을 깎는 것과 같이 힘듭니다.


이런 걸 보면 감정과 이성은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자신의 감정을 이성과 조화롭게 유지시키고 상대의 감정 또한 이해하며 어루만져줘야

우리는 훌륭한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관계가 인간의 전부는 아니지만 관계를 통해 자연에서 군림할 수 있었던 인간으로서

공부해야 할 숙제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론이 술게임을 공부하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책 추천-{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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