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에 없던 비행기 표를 결제했다

by 트래블노아

2024년 8월, 한 달 뒤로 다가온 남미 여행 준비에 한창이던 어느 여름날. 티웨이항공에서 특가 이벤트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무심코 항공권을 검색하다가, 프랑크푸르트행 직항 항공권 가격이 눈에 띄게 저렴한 것을 발견했다. 고민도 없이 거의 반사적으로 결제 버튼을 눌러버렸다. 사실 지난해(2023년) 유럽 여행을 다녀온 터라 당분간 유럽은 계획에 없었는데, 충동적으로 유럽행 비행기를 끊어버렸다. 그렇게 나의 유럽 렌터카 여행이 시작되었다.


정말 아무런 계획 없이 항공권부터 먼저 구입한 터라, 여행 테마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남동생과 함께 떠날까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했고, 같이 유럽 여행을 하자며 연락 온 영국 동창 친구들과도 상의해 봤다. 그동안 유럽에서 유일하게 가보지 못한 포르투갈을 이번 기회에 다녀올까도 생각해 봤고, 내 여행에 관심을 보인 한국 지인들과 동행 여부를 논의해보기도 했다.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고민한 끝에, 결국 '혼자 떠나는 렌터카 여행'으로 마음을 정했다.


'혼자 여행'을 선택한 이유는 어쩌면 지친 일상 속에서 나 자신에게 잠시 숨 쉴 틈을 주고 싶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나는 하루에 세 번 출근하고, 1년 365일 중 제대로 쉬는 날 없이 지내고 있다. 분명 내가 선택한 삶의 방식이지만,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하루 속에서 지치기도 한다. 그래서 이번 여행만큼은 일정에 쫓기지 않고, 어떤 방해도 없이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가져보고 싶었다. 기차 대신 렌터카를 선택한 것도,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가져가면서 내가 멈추고 싶을 때 멈추고,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는 자유로움을 누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보기로 했다.


이번에 구입한 티웨이항공 특가 항공권은 2025년 1월 23일 출발하는 인천–프랑크푸르트 직항 편도 항공권이다. 귀국 편은 따로 예약해야 했는데, 직장인인 나로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025년 2월 2일에 맞춰 돌아오는 일정이 가장 현실적이었다. 그렇게 설 황금연휴 기간에 유럽 왕복 항공권을 총 72만 원에 구입하게 되었다. 최근 항공권 가격이 워낙 비싸진 걸 감안하면, 명절 황금연휴를 끼고 이 정도 가격이면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출국 편: 2025년 1월 23일 / 티웨이항공 (인천–프랑크푸르트, 직항) – 253,200원


귀국 편: 2025년 2월 2일 / 중국남방항공 (암스테르담–인천, 경유 1회) – 467,170원




hmGoZSCQ23nIvO0-PQoQysPwDOE 티웨이항공 (인천-프랑크푸르트, 직항)


VDWnn3ktjsCjU3_jOKKcvWGUYcs 중국남방항공 (암스테르담-인천, 경유 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