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을 세어본다는 것은, 과거의 날을 세어보는 것, 미래의 날을 세어보는 것.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 하루의 24시간을 세어보는 일이었어.
날을 세는 것은 칼날처럼 예민하고 날카롭게만 느꼈는데,
쓰면 쓸수록 연필심이 뭉툭해지는 것처럼, 이젠 재미있게 날을 헤아리고 싶어.
그렇게 그래서 날짜라는 것을 먹고 자고 입고 살아가는 거거든.
좋은 사람을 어디에서 찾을까 좋은 장소를 어디에서 찾을까 좋은 시간은 어디에 있을까 헤매고 다녔는데,
지금 함께 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 지금 현재 있는 장소가 좋은 장소, 지금 현재 글을 쓰는 시간이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해보니까.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되는 거였더라구..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던 그 질문의 대답은, 모든 움직임이 나를 규정하는 것에서 자유함에서 왔을거야. 자유, 자유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으로 나누지 말자. 자유는 알아도 모르고, 몰라도 아는 것. 24시간 누구에게나 자유는 있고, 그걸 구속이라고 생각하는 그 생각이 구속일 뿐이었거든.
비록 구속되는 시간이 있을지라도 자유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두뇌는 자유하다는 거 알지?
꿈을 꿀 때도 자유할 수 있는 건 넌 사람이고 진짜 사람이기 때문이지. 가짜가 있냐고? 아니, 가짜라기 보다는 진실되지 않는 시간 거짓된 시간을 제거하다보면 진짜 진실된 시간이 오롯이 남아.
어떻게 살아야할 지 고민했던 고민하던 시간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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