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아침마다 너의 빈자리가 그리워
그래도 눈물이 나올 정도는 아니게 됐어
여전히 출근길에 너한테 연락이 왔는지 확인해 봐
그래도 이제는 "또 이러네" 하고 약간의 미소를 지어 넘겨
출근해서는 아직도 재회한 커플의 이야기를 찾아봐
"우리도 이런 모습이었는데" 나도 아직 기회가 있을까?
그래도 일단 참아야지 싶어, 괜히 올 기회도 걷어차는 걸까 봐
퇴근할 때는 인스타에 올라온 이별 관련한 게시물을 봐
어떤 글은 우리와 닮았는데, 포기에 가깝고
어떤 글은 우리와 닮았는데, 다시 사랑한다는 이야기에 가까워
당연히 난 후자에 마음을 더 두는 편이야
이별의 슬픔은 상실감과 같은 거래
맞는 거 같아. 우리가 서로에게 주었던 시간과 추억을
서로 그대로 들고 가버렸으니, 공허해진 빈자리를 잃었다는 상실감.
그 상실감은 집으로 돌아왔을 때 또다시 찾아와
아직까지는 내 일상에 너가 녹아들어 있어,
내가 지금하고 있는 새로운 삶의 루틴도
너가 가져간 나의 시간과 추억을 새로 채워 넣기 위한 자연스러움이겠지만
그런데, 그래도, 그냥 다 포기해도 좋으니
너가 다시 돌아와 줬음 하는 마음이야.
미련한 거 알지만 나는 내일도 재회한 커플의 이야기를 찾아볼까 해
갑자기 마음을 정리하기엔 나의 마음속에서
차지했던 너의 비율이 너무 컸던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