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가

(남편의 코골이)

by 빛나다온

언제부터
밤의 정적을 깨우던
거친 소리가
이제는 깊은 쉼이 되었다.


집 안을 채우는
규칙적인 울림
한 사람이 가장의 무게로
하루를 잘 살아내고
잘 돌아왔다는
조용한 안도


소리 없는 고요가
밤을 덮을땐
나의 잠은 멀어지고
나는 어둠 속에서
천둥같은 울림을 찾는다.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자장가
그 소리가 들려야
나의 하루는
비로소 잠든다.


이전 12화겨울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