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존엄선언문

나를 위한 약속

by 소구미
나는 더 이상 그들의 폭력을 대신 이해하지 않겠다.
나를 돌보고 나의 감각을 지키는 것이 사랑의 시작임을 선택한다.

나는 오랫동안 나보다 타인을 먼저 살폈다.
상대의 마음, 그 사람의 아픔, 그 사람의 상황까지
내가 이해하고 감싸는 것이 내 몫이라 믿으며
그렇게 나를 지워가며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나는 그들을 보살필 의무가 없다.
그들이 만든 폭력과 책임을
내가 대신 짊어지고 이해해줄 이유가 없다.

그들을 도우려는 마음이 들 때,
내 마음이 선하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지금은 나를 먼저 돌보는 것이
사랑의 시작임을 기억한다.
나는 내 자신을 회복할 의무가 있다.
그리고 그것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책임이다.

나의 감각은 언제나 정확했고,
불편함은 분명히 있었으며,
나는 이미 오래전부터 상처받아 왔다.

이제 나는,
나의 감각을 믿고,
나의 몸을 지키며,
나의 존재를 존중하는 쪽으로 걸어가겠다.

나는 나를 보살필 책임이 있다.
나는 나를 지켜야 한다.
그리고 나는 그럴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다.

오늘,
나는 더 이상 누군가를 대신 이해하지 않기로 한다.
나는 나의 편에 서기로 한다.
나는 나의 존엄을 회복하기로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나에 대한 새로운 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