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의 약속으로 시작하는 1,000주 로드맵. 13장
표·그래프 읽기, 통계의 함정 피하기
— “느낌이 아니라 숫자로 판단한다”
세상은 감정뿐 아니라 숫자로 말한다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잘못 읽으면 거짓말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다
대통령은 반드시
표와 그래프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 “표와 그래프는 숫자의 이야기책이에요”
어느 날, 선생님이 칠판에 그림 하나를 그렸어요.
막대가 위로 쑥 올라간 그래프였죠.
“이 그래프가 무슨 말 하는 것 같니?”
어떤 친구는 말했어요.
“음… 막대가 높아요.”
선생님은 웃으며 다시 물었어요.
“그래, 높다는 건 알겠어.
그런데 왜 높아졌을까?
그리고 그게 무슨 뜻일까?”
그제야 아이들은 깨달았어요.
그래프는 그냥 그림이 아니라,
세상이 숫자로 말하는 이야기라는 걸요.
그날 아이들은 처음으로
숫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어요.
사람의 말은
기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많이 늘었어.”
“조금 줄었어.”
하지만 숫자는 달라요.
숫자는 정확하게 말합니다.
얼마만큼 늘었는지
언제부터 변했는지
어디에서 차이가 났는지
그래서 숫자는
세상의 목소리라고 불려요.
대통령은
이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들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표는
정보를 차분히 정리한 지도예요.
(누가, 언제, 얼마나?)
그래프는
변화와 흐름을 보여주는 그림 이야기예요.
(늘었나? 줄었나? 언제 바뀌었나?)
중요한 건
숫자를 외우는 게 아니라
숫자가 말하는 ‘변화’를 읽는 것이에요.
숫자는 세상을 정확히 보여준다
표와 그래프는 숫자의 이야기책이다
“높다, 낮다”보다
“왜 바뀌었는가?”가 더 중요하다
숫자를 읽는다는 건
문제의 크기와 방향을 아는 것이다
숫자를 읽는 눈 = 문제를 발견하는 눈
그래프를 보고 이렇게 써보세요.
“이 그래프는
○○가
○○부터 ○○까지
○○하게 변했다.”
(예: 독서량이 3월부터 6월까지 조금씩 늘었다.)
같은 그래프라도
제목에 따라 느낌이 달라져요.
❌ “우리 반 성적 그래프”
⭕ “우리 반 수학 점수가 달라진 이유”
제목을 바꾸면
그래프의 이야기가 보이기 시작해요.
“오늘 내가 본 숫자 중에서
나에게 가장 많은 이야기를 해준 숫자는 무엇이었을까?”
“만약 이 숫자가
나라의 문제를 알려주는 신호라면,
나는 무엇을 먼저 묻고 싶을까?”
대통령은
사람들의 말만 듣지 않습니다.
실업률
사고 수치
교육 통계
환경 변화
이 모든 숫자가
“지금 문제가 여기 있어요”라고
조용히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에요.
숫자의 말을 들을 줄 아는 사람만이
문제를 늦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숫자의 이야기를 읽을 줄 아는 아이는
언젠가
나라의 문제를 가장 먼저 발견하는 어른이 된다.”
— “통계는 얼굴을 바꿀 수 있어요”
어느 날, 두 신문이 같은 자료를 가지고
전혀 다른 제목을 붙였어요.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