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찾는 이유에 대한 짧은 고찰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by 소영


사랑이란 대체 뭘까?

요즘 부쩍 머릿속에 맴도는 의문이다.


그렇게도 치열한 경쟁 속 수많은 사람 중

누군가를 선택하여 연애를 시작하지만,

원하든 원하지 않든 결국 끝이 온다.

그리고, 미치도록 마음 아픈 이별의 고통을 겪는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고, 내 모든 것을 나눠가졌던

소중하고 귀한 사람이 어느 순간 비수가 되어 박힌다.

흔하디 흔한 노래 가사처럼

다시는 사랑 같은 거, 연애 같은 거 하지 않겠다고

눈물의 다짐을 하고 또 한다.


그런데 왜, 대체 왜, 어느새 슬그머니

다시 사랑을 하고 싶어지는 못된 감정이

고개를 들게 되는 것일까?


처음에는 모든 것은 다 외로움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니까-

누군가의 온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정말 그럴까?

애초에 외로움이란 무엇일까?


외로움(loneliness)의 사전적 정의는 '홀로 되어 쓸쓸한 마음이나 느낌'을 뜻한다. 외로움의 어원은 하나를 뜻하는 '외'와 ‘그러함’ 또는 ‘그럴 만함’의 뜻을 더하고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 '~롭다'를 붙여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외로움에 대한 정의는 위와 같다고 한다.

사랑을 하기 전에는 외로움을 느끼지 못했었다.

나에게는 그 상태가 '0'의 느낌이다.

하지만 누군가를 만나면 더 이상 '0'이 아니게 된다.

참 신기한 건,

그 누군가와 이별하면 다시 '0'이 되어야 하는데,

마음은 단순 계산처럼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홀로 되어 쓸쓸한 마음 이라는 정의가 참 와닿는다.

'0'으로 태어나 다시 '0'이 되었는데도,

홀로 되었다는 마음이 생겨버려서

그토록 다시 사랑이 하고 싶은 것이다.


이별의 모든 순간 너무나도 많이 무너졌고 슬펐지만,

문득 또다시 간절히 사랑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돌아보면 참 많이 행복했었다.

모든 슬픔을 밑거름으로 삼아 다시 꽃을 피울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