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이열하)
그 감미와 의미라는 것
바람처럼 지나갔다
또, 파도의 밀물과 썰물처럼 왔다가 가버렸다
스쳐가고 사그라지고 쓸려가며
비워졌다
텅빈 마음이 되었다.
비우면 채울 수 있다고 누가 말했던가
텅빈 눈으로 먼 산 먼 바다만
덩그러니 바라본다
이젠 그조차 곤하다.
아름답게
꽃피웠던 그 향기들 마저
흩어져 간다.
안개처럼 사라진다.
그토록 절개있던 동백꽃이여
너는 그러지마라
가장 중요한 것은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만 제대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세상의 소중한것들을 마음으로 온전히 마주하고 마음이 통하는 따뜻한 인연으로 피어나는 길을 걷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