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잊기 위해 다른 사람을 만나는 일,
어쩌면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일지도 모릅니다
사랑했던 이를 잊으려
마음이 닿지 않는 사람에게 억지로 마음을 기울이는 건
그 상대에게는 깊은 상처를,
나에게는 더 큰 공허를 남기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두렵고 외롭다는 이유로
또 다른 사랑을 찾으려 합니다
마치 새로운 온기가 지난 기억을 덮어줄 것이라
철석같이 믿으면서요
하지만 마음은 그렇게 쉽게 대체되지 않고,
잊기 위해 시작한 사랑은 결국
누구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한 채 끝나곤 합니다
어쩌면 진짜 용기는
누군가로 잊으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슬픔을 마주하고
그 시간을 온전히 견뎌내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기에 생각하였습니다
사랑을 잊기 위해 찾은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닐 것이고
다시 사랑할 수 있을 만큼
내 마음이 회복되었을 때 만나는 사랑이
비로소 진짜 사랑일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