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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는 삼남이_모른다!

by 마음리본

모른다

- 오삼남 -


늦여름 찬바람이

아침 잠을 깨우고

가는 여름 아쉬운지

시끄럽게 매미가 운다

봄이 가면 여름이

여름 가면 가을이

가을 가면 겨울이

그렇게 1년, 2년, 10년, 40년...

가을의 문턱이

조금은 낯설고

조금은 익숙하다

아는 바람

아는 냄새

아는 풍경인데...


나는 여전히 두렵고

인생을 모른다.


- 10월의 어느 날, 양재천과 제주도 새별오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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