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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의굴

탱글탱글한 뽀얀 우윳빛의 굴

by Sylvia 실비아

거제에서 올라온 굴로 주말 식탁을 꽉 채웠다.

입안에 들어오면 풍요로운 단맛과 짠맛이 조화를 이룬다.

서양에서는 굴을 '바다의 우유, Milk of the sea'라고 부르고 값도 매우 비싼데 반해 우리는 값비싸지 않고 넉넉하게 입안의 호사를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하다.


잘 씻어서 그대로 초장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식초에 고춧가루를 살짝 뿌린 간단한 초무침도 상큼하고

돼지수육과 함께 절인 배추에 싸서 새우젓을 곁들여도 일품이며

마늘과 버터를 볶아서 꼬순내 나고 눅진한 볶음요리

부침가루를 살짝 입히고 계란물에 부쳐먹는 굴전(숟가락으로 뜨는 것이 포인트!)

감바스 알 아히요를 응용한 굴 알 아히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 굴을 씻을 때는 씻을 때마다 계속해서 소금물로 씻어야 진짜진짜 맛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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