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종소리를 찾아

맑은 종소리를 찾아

강소이(23년도 한국문학상 대상 수상 시인 )


시에 관심이 없는 이들이 모여

술잔 속에 비친 달을 마신다


시에 애정이 없는 이들이 모여

커피잔 속에 비친 햇살을 마신다


달의 먼 그림자 차가운

태양의 더 먼 그림자 뜨거운


시간의 집을 새로 산 자랑으로 너스레를 떨면서도

보내준 시집에 고맙다는 문자 하나 없던

오늘도 그의 어깨는 올라가고


그녀의 마음은

맑은 종소리를 찾아 여행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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