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다는 말, 간절했던 거였을까

감사하다. 너에게

by 지구인 이공이오

네가 얼마큼 용기를 내서 꺼낸 말인지 알았으니까

감사하다는 그 네 글자는 어렵지 않은 말이지만

너에게 그 네 글자는 저 바닥 끝에서부터

너무나 힘겹게 꺼낸 말인 걸 안다.


본인을 위해

그런 말들을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처음으로 들었다.


누군가에게

인간적인 기대를 품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꺼내어 말을 전할 때마다


대부분의 당신들은

너무나도 쉽게 가볍게 아무것도 아닌 것들로

그렇게 넘겨 버리곤 했었다.


너에게도

또 쓸모없는 그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아직은 너를 믿고 기대하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또 그 멍청한 짓을 한 거였는데


너는 나에게

너무나도 커다란 선물을 해준 거였다.

감사하다는 말

그 말이 나를 참 가득 차게 만들었다.


처음으로 내 마음이 내 진심이

누군가에게 온전하게 다가선 거였구나.

그리고 그렇게 나에게 다시 되돌아온 거였구나.

그렇게 하루를 힘을 내어 살아지게 되는 거였구나.


감사하다. 너에게

내 진심을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줘서

그리고 이토록 풍성하게 되돌려 줘서

감사하다. 너에게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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