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을 추모하며....
진도 팽목항에 가보니
아이들의 묘비 같은 빨간 등대와
거친 바람 살고 있었다
아직 눈 감지 못한 혼들이
깃발로 매달려 바람 끝까지 나부끼고 있었다
잊지 말라고
먼저 간 저희 잊지 말라고
아이들과 함께 떠난 젊은 선생들의
비통한 사랑 노래 끝나지 않은 채
거센 물살로 흔들리고 있었다
아직도 눈물로 떠돌고 있는
젊은 혼들의 아우성 파도치고 있었다
먼저 간 아이들 뜻 잊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