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려도 멈추지 않았던 나의 항해

프롤로그

by 놀소


삶은 늘 순항만 하는 잔잔한 바다가 아니었다.

때로는 거센 파도에 휩쓸렸고 때로는 짙은 안갯속을 헤매기도 했다.

나는 그 속에서 수없이 흔들렸고 방향을 잃기도 했다.


내 첫 항해는 뉴질랜드의 낯선 바다에서 시작되었다.

고등학교 졸업사진 배경으로 바다가 있던 곳,

그곳에서 나는 다양한 피부색과 억양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며

서로 다른 생각과 문화를 배웠다.


그 자유로움과 다양성은

내 삶에 단단한 밑그림을 그려 주었지만

21살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내 인생은 또 다른 파도를 맞았다.


익숙한 땅에서 맞이한 현실은 생각보다 냉혹했다.

미술을 공부하던 나는 어느 날 갑자기 백수가 되었고

미용 분야에 살짝 발을 담그며 방향을 모색했다.


그러던 중 간호사의 길로 접어들었고

치열하고도 버거웠던 병원 생활이 시작되었다.

때론 번아웃과 좌절을 겪었지만

나는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갔다.


지금은 국외여행인솔자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그쪽으로 넘어간 것은 아니다.

여전히 나는 항해 중이다.


내 인생의 바다는 넓고, 갈 길은 멀다.

이 이야기는 내 항해의 기록이자

흔들리면서도 멈추지 않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작은 응원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자신만의 바다를 찾아 나설 용기를 얻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