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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댄서 Dec 30. 2023

사주 운세 부서이동운이 안 좋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

[점심을 먹으며 뻔뻔함을 충전합니다.] s대 직딩의 오컬트 라이프 #1

[3줄 요약]
ㅇ 회사 정기인사 시즌에 4명의 사주를 보았어. 그리고, 실제 벌어진 상황과 비교햇어.
ㅇ 그 4명 중 2명은 직장운이 안 좋다고 나왔는데, 실제에서도 큰 고생을 했어.
ㅇ 나는 좋은 직장운을 기다리고 있어. 그때가 오면 한번 승부수를 던져볼 생각이야. 그때까지는 장애물은 극복하지 말고 피해 다닐꺼야.


1.


회사의 연말 정기인사가 시작되었다. 친한 동기가 물었다.


"이번 때 부서 이동을 할 지 안할지 사주를 봐줘."

"오케이.."


오케이라고 대답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매우 뻘쭘한 상황이다. 왜냐하면, 내가 그런 미래 예측을 할 역량이 안되는데 나한테 물어보니 안된다고 할 수도 없는 그런 애매한 상황이야. 이 친구는 매년 정기인사 시즌이 오면 자기를 불안하게 만드는 내용을 나에게 물어보는데, 대부분은 승진 아니면 부서이동에 대한 질문이야. 그는 제주도에서 근무하는데, 제주 밖으로 발령을 받을지 안 받을지 연말마다 크게 걱정하고 있거든.


난 3초간 망설이다가 그 친구에게 그가 원하는  대답을 해줬어. 그가 원하지 않는 부서이동은 없다고 말이다.


그러면, 그의 내년 사주운세가 정말 그렇게 나왔냐고?


음... 애매해. 너무 애매해. 그래서, 애매하다고 말하기 보다는 그의 바램대로 된다고 말하는게 좋을 것 같았어. 내가 능력이 안된다고 고백하기 보다는 훈훈한 덕담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잖아.  

 



2.


나는 회사 동료 4명의 2024년 사주 운세를 분석해 보기로 했어. 왜냐하면, 운세와 실제 이번 정기인사에서 그들이 겪은 상황을 비교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야.


사주 운세를 분석해보니, 4명 중에 2명은 '직장운'이 매우 나쁜 경우였어. 그리고 그 2명의 실제 상황도 아주 다이나믹했어. A는 상사가 바뀌고 업무 성격이 바뀌면서, 다른 부서로 무조건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어. B는 부서 업무가 많이 줄어들면서, 눈치밥 먹으면서 현재 업무를 하며 버티느냐, 부서이동을 해서 새로운 시작을 하느냐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고...


즉, 사주 분석 결과 (매우 나쁨)와 실제 상황이 일치해 버렸어. 우와~~ 대단한데. 나도 이렇게 놀라운 결과가 나올 줄은 몰랐거든.


그렇다면, 내 회사운은 어떤지 궁금하지 않아?


결론은 '조금 나쁨'!!! 


직장 상사가 새로운 분으로 바뀌어서 적응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지만, 다행히 좋은 캐릭터 상사를 만난 듯 하니 큰 이슈는 없을 듯해. 직장 상사가 바뀐다고 했을 때 얼마나 내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불안했는지 몰라. 왜냐하면, 회사에서 ‘악질’로 유명한 사람이 우리 부서로 온다는 소문이 돌았었거든. 휴우…


그러나, 좋어진 것도 거의 없어. 업무는 줄어들지 않았고, 목표는 도전적이야 한다면서 200% 높은  목표를 받았으니까.  에효… 역시 회사는 나를 가만히 편안하게 놔두지 않아. ㅎㅎㅎ




3.


나를 포함한 모든 직딩들은 행복하고 싶어해.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행복한 감정을 더 길고 임팩트 있게 느끼고 싶거든. 그런데, 직딩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이 '부서'야. 어떤 업무를 하고, 어떤 상사와 동료를 만나느냐가 직딩 행복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매우 커. 

 

그러다보니, 회사 정기인사 시즌마다, 부서 이동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어. 만약, 나쁜 상황이 예상된다면, 가능한 그것을 피하는 방법을 찾아야하거든. 예를 들어, 갑자기 내가 하던 업무가 축소되어 부서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또라이 상사가 우리 부서로 온다거나 하는 상황 말이야.


그런데, 내 맘대로 안되는 것이 바로 ‘부서이동’이거든. 그래서, 미래 상황을 점치고 싶어지는 거야. 나에게 사주 운세를 물어 본 회사 동기처럼 말이야.


여기서 솔직히 말해볼까?


나는 부서이동을 하고 싶어. 내 적성에 맞다고 생각하는 업무로 이동하고 싶거든. 그래서, 부서이동에 좋은 타이밍이 언제일까 고민하고 있고, 그 타이밍을 잡기 위해 사주 운세를 보고 있어. 좋은 직장운이 왔을 때, 부서이동을 시도하고 싶어. 그래야, 장애물을 덜 만나거나, 보이지 않는 손이 나를 도와줄 수도 있으니 말이야.


2년 전에 부서이동을 시도하다가 실패한 일이 있었어. 내가 원하는 곳으로 거의 되었다 싶었는데, 마지막에 예상밖 변수가 생기면서 뒤집어졌었어. 나중에 사주를 분석해 보니, 내 '직장운'이 나쁜 상태였어. 운이 안 좋을수록 더더더 신중했어야 했는데, 나는 그러지 못했어.


이런 것이 ‘운’ 아니겠어? 내 노력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변수 말이야.



4.


내후년 (2026년)은 새로운 10년운 (대운)이 시작하는 시기야. 즉, 지금의 나쁜 직장운이 좋은 방향으로 유턴할 수 있는 시기야. 그래서, 이런 운의 변화 흐름에 제대로 올라타기만 하면, 행복한 10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나, 주의할 것이 있어. ‘운’이라고 하는 것은 ‘(플러스) 가점’이야. 내 실력 점수가 낮으면 ‘운 가점’을 주어도 커트라인 탈락이거든.


그래서,

내년이 나에게 매우 중요해. 내년 직장운이 ‘조금 나쁨’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있을꺼야. 그렇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내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하루 하루 1점씩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아야, 좋은 운을 만났을 때 날아오를 수 있어.


행복은 장애물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 가는 데에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 그 피해가는 길을 보여주는 것이 사주명리야. 직딩을 위한 사주명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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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주에서 ‘회사운’ Good / Bad 판단법

   ㅇ 회사운은 ’관성‘이라 부르는 기운의 영향을 받는다.

   ㅇ 올해 운에 ‘관성’이 들어오면 좋은 운이다.

   ㅇ 그런데, 그 ‘관성’이 다른 운과 충돌하면 나쁜 운이 된다.

   ㅇ 또한, 내가 ‘관성’을 많이 갖고 있는데, 올해운에 또 들어오면 나쁜 운이 된다.


  * ‘포춘텔러’란 앱에서 ‘갑진년(2024년) 정통 사주 신년운세’를 보면, 이런 식으로 해설과 좋고 나쁨을 말해준다. 그러나, 어떤 온라인 운세를 봐도 ‘회사운’에 대해 좋고 나쁨을 말해주니까, 1~2만원만 투자해 보시라.


  * 책을 보려면, <현묘, 나의 사주명리 (기본, 심화)>, <김원, 혼자 시작하는 사주명리 공부>를 보면 된다. 그러나, 어렵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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