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사랑한 만큼 더 아픈 사랑의 구조
5장. 상처는 실패가 아니라, 확장의 흔적이다
사랑이 끝나고
남는 것이
상처라고 불릴 때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사랑을
실패라고 부른다.
그러나 모든 상처가
실패의 증거는 아니다.
어떤 상처는
한 인간의 경계가
이전보다 넓어진 흔적에 가깝다.
사랑으로
항상 관계가
유지하게 되는 건 아니다.
때때로 사랑은
혼자 남겨질 수도 있다..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게 되었고,
같은 방식으로는
사랑할 수 없게 되었지만,
그만큼
더 넓어진 상태.
그 변화는
퇴행도 아니고
패배도 아니다.
그저 조금
더 깊어졌다는 뜻이다.
이 글은
사랑을 잘하는 법을
말하지 않는다.
사랑을 통해
무엇을 얻어야 하는지도
가르치지 않는다.
다만
사랑을 통과한 이후,
이전과는 다른 자리에
서게 된 사람의
상태를 기록할 뿐이다.
상처는
실패가 아니라
확장의 흔적이다.
그리고
그 자리까지 와 본 사람은
이미 다른 사람이 되어 있다.
< 에필로그 >
사랑은
지나간다.
관계가
남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나
남은 사람은
이전과 같지 않다.
돌아갈 수 없고,
같은 방식도 아니다.
그 이후에도
삶은
계속된다.
"사랑할수록 더 아픈 사랑의 심리학"은
5장으로 마치며
그동안 많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담주 월요일 부터는
"삶은 왜 달라지지 않는가?"을
연재할 에정입니다.
우리의 의지와 계획조차 무시되는
인식에 대한 구조를 탐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