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좋아하는 직장인
#1. 비행기 = 라이트형제?
비행기를 가장 먼저 발명한 사람이 누구라는 질문에 누구든 "라이트형제"를 떠 올릴 것이다. 하지만 이 형제들보다 무려 몇 백년전에 비행기를 설계한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탈리아의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다. 다빈치는 여러분야(화가, 조각가, 의사, 건축가, 수학자..아이고 많다.)의 천재적 재능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데 새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며 하늘을 나는 기구를 설계했다고 한다. (나는 새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우와 겁나 빠르네"라는 생각 밖에 안드는데 역시 예술가나 천재는 생각하는 깊이가 다른가보다.) 나 또한 제주 항공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다빈치가 설계한 "헬리콥터" 형태의 기구를 보았는데 지금의 드론, 회전익과 같은 형태라 매우 놀랐었다. 다빈치의 날개형 설계도가 그때 당시 현실이 되었다면, 비행기는 누가 발명했을까요? 라는 질문에 이제는 누구나 다빈치라고 답하지 않았을까?
#2. 날아다니는 자동차
초등학교 시절, 미래도시에 대한 그림을 그리라고 할때면 남자애들 중 절반 이상은 자동차가 날아다니는 모습이 스케치북의 한 부분을 차지하곤 했다. 누군가는 우주선을 타고 지구 밖을 나가는 그림을 그렸지만 내 주위 남자아이들의 그림은 대부분 빽빽히 들어선 높은 고층빌딩 사이로 날아가는 자동차 모습이었다.
2022년, 우주선을 타고 지구 밖을 나가 관광하던 초등학생들의 그림은 머스크와 베이조스를 중심으로 한 민간우주관광 여행이 실현되었고 음속의 3배를 날며 우주경계선(카르만라인) 고도 100km까지 올라가 현실이 되었다. 고층빌딩 사이로 날아가는 자동차의 모습은 지금 "UAM"이라는 산업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3. UAM이 뭔데?
UAM은 Urban Air Mobility의 약자로 도심항공교통을 의미하며, 기체/운항/서비스를 총칭한다. 시장 발전가능성에 주목한 여러나라에서 새로운 신사업으로 지정하여 도전 중이며 기존 항공, 자동차업계 등 전세계 200여개 업체가 기체개발에 진출하거나 투자하고 있다.
기존의 항공기가 화석연료 기반이었다면 UAM은 전기, 수소, 리튬, 하이브리드 형태의 새로운 연료를 기반으로 설계되고 있으며 이는 소음과 환경보호와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우리나라 또한 고부가가치 신산업에 국토교통부와 항공우주연구원 중심으로 민/관/연이 협업하고 있으며 현대차, 카카오모빌리티, 한화시스템, 대한항공, 현대건설, SKT, 롯데 등 대기업의 진출도 활발하다.
eVTOL의 선두주자인 Joby의 기체를 보면 이륙과 착륙은 헬기처럼, 순항에서는 비행기처럼 날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전기기반이라 소음 또한 매우 적은 편이다. (순항고도에서는 지상에 있는 사람들이 소음으로는 머리 위에 비행기가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라고 한다.)
국내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UAM은 아직 시험, 개발 단계로 대중을 대상으로 이슈화가 부족해 먼미래 일것으로 예상하지만, 25년 저밀도 상용화를 계획하는 우리나라의 일정을 보면 앞으로 몇년 남지 않았다.
걸어다니는 사람들의 눈앞에 건물 위를 날아다니는 비행기가 한대라도 보인다면 그 속도는 점점 빨라지지 않을까?
For once you have tasted flght, you will walk the earth with your eyes turned skywards for there you have been and there you will long to return. - Leonardo da Vinc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