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자본 창업, 어떻게 시작할까

아이템 선택부터 코로나 이후 귀환 현실까지

by 무타리

베트남 창업을 떠올리면 두 가지 장면이 겹친다.

한쪽은 호찌민 골목에서 한국식 카페를 열고 현지인 단골을 만들어가는 사람의 이야기이고,

다른 한쪽은 코로나 때 가게 문을 닫고 빈손으로 돌아온 사람의 이야기다. 같은 시장, 다른 결과다.

베트남은 여전히 소자본 창업자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다.

연평균 경제성장률 6~7%, 평균 연령 32세, 인구 1억 명. 수치는 기회를 가리킨다.

그러나 2021년 이전과 지금은 같은 시장이 아니다.

코로나가 무대를 바꿨고, 인건비가 올랐고, 경쟁자가 달라졌다.

지금 베트남 창업을 준비한다면 이 변화를 먼저 읽어야 한다.

이 글은 베트남에서 소자본으로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들을 위한 실전 정보다.

유망 아이템 분석, 실제 성공 사례, 코로나 이후 한국인 창업자의 귀환 실태,

그리고 지금 베트남 창업에서 피해야 할 함정까지 정리했다.

그 이야기에 앞서 나의 베트남 정착기도 간략하게 풀어보겠다.

나는 미국에서 음향 기술직으로 일하다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가난한 해외노동자는 안정적인 정착이 불가하다는 판단을 하고 한국귀환을 앞두고 있었다.

타고 다니던 차를 판 날 친척 중 한 명이 호치민 인근에 공장설립을 앞두고 있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언어가 큰 장벽이었던 그분께서는 믿을만한 지원군이 필요했고 그나마 영어가 되는 나는 베트남에 대한 아무런 지식없이 80년대 우리나라 반포고속터미널 같은 호치민공항에 도착했다.

2008년 6월 당시에는 탄손녓 공항은 지금의 모습은 아니였다.(정확하진 않지만 지금의 국내선 터미널이 아마 국제선이였던 같다)

나는 최장 6개월의 기한을 두고 공장설립을 도왔다.

그 과정중에 나는 베트남 생활에 만족했고 두둑한 성공보수와 함께 작은 투자금까지 받고 2008년 11월 1일

푸미흥에 식당을 오픈했다. 2008년 6월 1일에 도착해서 4개월간 공장설립을 돕고 9월에 가게 자리를 알아보고 두 달만에 계획을 이행했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짓이였다.

공터에 지붕을 만들고 사방이 양옆으로 다 터진 야외다. 공사후 폐기되는 아연도금 양판을 구해다가 베트남 전쟁후에 서민들의 허름한 주거환경을 가게 인테리어로 차용했다.

양 옆에 작은 공원이 있어서 푸미흥 시청에 허가를 받고 직접 공원에 조명을 달았다.한국의 포장마차 같은 분위기를 내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2만 5천불 정도의 창업비용으로 6개월간 순수익이 평균 3천불이 넘었다.

고기집에서 재즈음악이 나오는 가게는 당시에 현지에는 없었다.

가게 인테리어부터 테이블 디자인까지 직접 다 했고 주말마다 공원에서 공연도 했다.

소문은 금세 퍼졌고 저녁마다 현지인이며 한국인들이 북적거렸다

이 정도면 식당은 생각보다 무척 잘 됐지만 내적 괴리가 있었다.

내가 잘하고 오랫동안 했던 일을 위해 가게를 판돈을 다시 돌려드리고 현지 음향 회사에 취업을 한다.

1,000 $ 가량의 급여였지만 베트남에서 혼자 생활하기에는 당시엔 충분한 돈이였다.

1년 넘게 일하면서 많은 공연의 사운드 엔지니어로 기회를 부여받았고 나는 고급 수입 장비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회사에 장비 수입을 제안하면서 나 스스로의 도전을 감행했다.그러면서 나는 베트남 시장에서 수입과 세일즈 등을 하며 시장감각을 익혔다.

주로는 대도시의 나이트클럽이였고 오너들은 노련한 비지니스맨들이였다. 군소 수입상들과 불굴의 역경을 이겨낸 음향회사 렌탈업체 사장들은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물론 전문적인 분야의 장비이지만 이곳저곳의 시장을 다니면서 무엇이 현지에 필요한지 몸으로 느끼고 다양한 사람들의 만나고 들으면서 주변의 실패를 교훈 삼았다.

그 후에 창업에 뛰어들면서 나만의 아이템으로 현재까지 10년째 도소매와 온라인판매를 하고 있다.

베트남 구석구석 안 다녀 본 곳이 없고 많은 베트남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섞여서 울고 웃었다.

현재는 한국공장에서 OEM을 준비하면서 3년째 가족과 떨어져서 한국에서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서술하는 글로 15년 이상의 여정의 결과를 다 보여드릴 수는 없다.

만약 내가 식당을 오픈하지 않았고 세일즈는 내가 해서 뭐하냐는 식으로 생각했다면 지금의 내가 있었을까

지금의 도전이 있었을까 스스로 생각해본다.

나의 예를 통한 가장 중요한 교훈은 "도전하되 무턱대고 시도를 해선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최소 6개월 동안 시장파악을 하면서 현지 언어를 배우고 동시에 몸으로 현지인과 부딪히면서 배워야 한다는 얘기다.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뒤져야 그들이 뭘 먹고 쓰는 지 알 수 있고 이것은 현지 주식투자의 기반이 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들의 쓰레기통은 뒤지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런 각오 없이는 모국이 아닌 다른 시장에 살아남기는 정말 힘들다.


왜 베트남인가 (사실 좋은 조건도 내가 못하면 아무 쓸데없다)

베트남을 소자본 창업지로 주목하는 이유는 세 가지다.

낮은 진입 비용, 빠른 성장,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친밀감이다.

커피숍 하나를 내는 데 한국에서는 보증금·인테리어·장비를 합쳐 "1억 원 이상"이 최소 단위가 됐다.

베트남 호찌민 2군 골목 상권에서는 3,000만~5,000만 원 수준으로 같은 규모의 매장을 열 수 있다.

<그런데 나는 이 시점에 반문하고 싶다.

5천만원 투자로 생기는 수익으로 당신은 몇 년을 베트남에서 버틸 수 있는지?

최소 주단위의 계획과 월,년 단위 장기 플랜을 짜고 어떻게 수익을 늘릴 지 계산이 서있지 않으면 시작해선 안된다. 투자금 회수는 물론이고 단기간내에 생활고로 조기귀국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당신의 순수익이 천불 즉 2천만동 이하일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최소 6개월 동안 내가 있는 일개 군(Quận)만 한정해보자.

이제 카페수를 세보고 6개월 동안에 폐업하는 가게의 수를 정리해봐라.

대부분은 자기 집에 카페를 여는 베트남 현지인이 대다수일 것이다.

현지인은 본인의 자택이나 세들어 사는 집에 커피점을 차린다.

이 부분은 제외로 하고 월세를 내고 영업할 것 같은, 될 수 있으면 주택이 아닌 곳에 신규로 오픈한 카페수를 파악해서 세어보자.프랜차이즈 커피점도 역시 제외로 한다.

그러면 답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다. 당신은 일반적인 커피점을 내서는 안된다.

여기서 또 하나의 베트남 사업의 가장 중요한 요건 하나가 더 나왔다.

무조건 현지 면허를 취득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녀라!

내가 오토바이를 직접 몰고 가다 휴식하고 싶은 매장인지 살피자.

통행량이 너무 많아서 자칫 스쳐 지나가기 쉽거나 카페가 큰 대로변에 있다고 해서 잘 보이지 않으면 그건 위치 선정이 잘못된 것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주차하기 쉽고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약속을 잡기 좋은 장소라면 작은 골목도 사실문제는 없다. 오토바이 중심으로 사고하는 것을 절대 잊어선 안된다.

이것은 베트남 생활에 필수불가결한 원칙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K-팝, K-드라마의 인기가 한국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놓은 것도 한국인 창업자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한국식'이라는 수식어가 마케팅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이 된다.

다만 2026년 현재, 예전처럼 아주 적은 자본으로 시작하던 시대는 지났다.

최저임금은 2021년 대비 현재 15%가량 인상됐고, 호찌민과 하노이의 임대료는 코로나 이후 반등했다.

경쟁자도 다양해졌다. 중국계 자본이 대거 들어왔고, 현지 베트남 브랜드도 세련되어졌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건 맞지만, 준비 없는 창업이 통하는 시장이 절대 아니다.

인건비가 자렴해서 유리한 부분은 물론있다. 베트남 직원 한 명의 월급은 지역과 숙련도에 따라 다르지만,

호찌민 기준 일반 서비스직은 월 45만~70만 원 수준이다. 한국 최저임금의 5분의 1 이하다.

하지만 그들은 하루에 2-3개의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너무 많은 기대를 하기에는 그들의 보수로는 대도시에서 생활하기는 너무 힘들다.

인건비로 승부하던 시장이 더 이상 아니다.

여기엔 오히려 반전이 있다

10년 전의 인프라보다 현재의 인프라가 한국의 감각으로 성공의 기회가 더 확실히 보장된다는 점이다.

내가 처음 베트남 공항에 발을 디뎠을 때보다 현재가 오히려 더 기회가 많아졌다.

소비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베트남 중산층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도시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카페, 뷰티, 외식, 온라인 쇼핑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다.

대도시에서 자가를 가지고 있는 현지 중산층의 삶을 좀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오히려 OECD 선진국의 중산층의 생활수준보다 그들이 내가 보기엔 몇배는 풍족하다.

일주일에 한 번은 가족동반 외식을 하며 일 년에 두 번 이상 해외여행을 다닌다.


그만큼 시장은 코로나 이후 부동산 동반상승으로 우리같은 Gold Miner에겐 더 열려있다

<어떤 건 좋고 어떤 건 나쁘다. 하라는 걸까 말라는 걸까. 사업이라는 게 원래 그렇다.

누구는 힘든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해내지만 어떤 이들은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도 실패한다.

이 글은 도전을 독려하는 글이다. 그래서 위험 요소화 희망적인 부분을 같이 언급할 수 밖에 없다.>


소자본 창업 아이템 5가지

① 한국식 카페·음료 전문점

베트남은 세계 2위 커피 생산국이자, 국민 일인당 커피 소비량이 높은 나라다.

카페 창업 시장이 포화처럼 보이지만, 한국식 감성 카페는 차별화된 포지셔닝이 가능하다.

또한 내부 인테리어, 시그니처 음료, SNS용 비주얼을 함께 설계하면 현지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연계되어 빠른 입소문이 가능하다.

초기 투자: 3,000만~6,000만 원 (위치와 규모에 따라 차이). 10평 내외의 테이크아웃형 매장을 골목 상권에 열 경우 하단 범위 내 가능. 핵심 리스크는 위치 선정이다. 유동 인구가 검증되지 않은 이면도로는 6개월 내 폐업률이 높다. 하지만 SNS 홍보가 잘 된다면 대로변에 인근한 작은 골목들도 크게 상관없다고 나는 생각한다.월세가 2배 이상차이가 나기 때문에 무리한 투자를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히려 첫 매장은 한인 상권 근처나 현지인 유동 인구가 확인된 골목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카페들을 답사해보면 왜 그들이 많이 찾는지 이유를 분명하게 알게된다.

스타벅스나 서브웨이, 커피빈은 맥을 못췄지만 KFC, 롯데리아, 롯데마트 등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스타벅스나 서브웨이는 베트남과 한국의 모습이 같지만 KFC, 롯데리아는 베트남만의 색깔로 무장돼 있다.즉 현지화에 200% 성공했다.한국적이지만 현지화를 하라. 무슨말인지 모른다면 직접 가보면 된다.

② 한국식 미용실·네일숍

베트남에서 한국식 미용 기술에 대한 평가는 높다.

특히 펌, 염색, 헤어 케어 분야에서 한국 기술이 차별화된다. 베트남은 미용사 자격증 없이 기술만 있어도 영업이 가능하다.

네일숍은 더 적은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으며, 젤네일·아트네일 수요가 도시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초기 투자: 미용실 2,000만~4,000만 원, 네일숍 1,000만~2,500만 원. 설비 투자가 카페보다 적고, 마진율이 높은 편이다. 본인이 직접 기술을 갖추고 있거나, 한국에서 미용사를 데려오는 구조가 초기 안정에 유리하다.

현지 직원 교육 비용과 이직률을 사전에 감안해야 한다.그리고 미용실과 네일숍은 오히려 식당보다 위치선정이 더욱 중요하다.

③ 한국 음식점 (분식·가정식 전문)

김치찌개, 된장찌개, 불고기, 떡볶이는 베트남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고급 한식당이 아닌, 현지인 가격대에 맞춘 합리적 가격의 가정식 전문점이 소자본 창업에 현실적이다.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랜차이즈 없이도 고유 브랜드로 운영 가능한 여지가 충분하다.

초기 투자: 3,500만~7,000만 원. 주방 설비 비용이 카페보다 크다.

한인 밀집 지역을 겨냥할 경우 초기 고객 확보가 쉬운 반면, 경쟁이 치열하다.

현지인 대상으로 방향을 잡을 경우 메뉴 현지화가 핵심 변수다.

맛의 현지화와 정체성 유지 사이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

두끼같은 경우는 한국과 베트남이 같지만 한국음식 고유의 것이므로 오히려 성공했다.

④ 온라인 유통·Shopee·TikTok Shop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Shopee, Lazada, TikTok Shop을 통한 한국 화장품·생활용품·패션 아이템 판매는 임대료 없이 시작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진입 비용의 창업 모델이다.

한국 소싱 능력과 베트남 현지 마케팅 감각을 결합하면 경쟁력이 생긴다.

오프라인 대비 리스크가 낮고, 테스트 상품을 소량으로 시작할 수 있는 구조다.

특히 TikTok 라이브 커머스가 베트남 젊은 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초기 투자: 500만~1,500만 원 (재고·플랫폼 수수료·물류비). 다만 진입장벽이 높다.

플랫폼 알고리즘 변화, 가격 경쟁, 반품 처리 등 운영 노하우 없이 시작하면 재고 손실이 빠르게 누적된다.

본인이 도전하려는 업종이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하다면 이것은 둘 중에 하나다.

좋은 제품을 남들보다 싸게 판다면 무조건 성공한다고 생각한다.고품질 저단가는 본인이 직접 생산까지 하지 않는다면 쉽지 않다.

아주 좋은 제품을 비싸게 팔던지 싼 제품을 남보다 좀 더 많이 팔아라.

베트남은 아직까지 중간이 없다. 우리나라처럼 가성비가 없다. 싼 제품 자체가 가성비다.

공산품의 90% 이상이 중국제품이기 때문에 당신만의 아이템이 현지 상품과 경쟁하려면 당신이 직접 중국 이우나 선전에서 수입까지 해야 된다는 얘기다. 이는 빈부의 격차가 심하고 소득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은 것도 있지만 중요한 선택의 기초가 된다. 즉 시장판단에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된다.

무슨말이 모른다면 역시 이 상황도 최소한 베트남에 6개월 이상 살아보고 손님이 많은 가게들을 벤치마킹해보면 알 수 있다.

비싸서 오히려 잘 팔리는 제품들이 있다. 그런데 베트남 오픈마켓에서 비싼 제품이 팔릴까. 그렇지 않다.

이것만 파악한다면 당신은 이미 반은 성공한 셈이다.

베트남어 가능한 현지 파트너가 있으면 유리하다. 나 역시 온라인 판매로 테스트를 먼저 했으니 업종에 관계 없이 온라인 판매는 필수불가결이 되었다.현재는 온라인 판매가 전체 매출의 80%이상이 되었다.

⑤ 한국어·영어 교육 서비스

베트남에서 한국어 학습 수요는 한국 기업 취업, K-팝, K-드라마 등 다양한 요인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소규모 어학원, 그룹 과외, 온라인 튜터링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 가능하다.

오프라인 센터를 열기 이전에 온라인으로 수강생을 먼저 모으는 방식이 리스크를 낮춘다.

초기 투자: 온라인 기반이면 300만~800만 원으로 시작 가능하다.

오프라인 센터는 공간 임대비 포함 2,000만~4,000만 원.

강사 자신의 한국어 원어민 능력 자체가 핵심 경쟁력이다.

현지 교육 플랫폼과 연계하거나 SNS 유입 구조를 먼저 설계하는 것이 초기 수강생 확보에 효과적이다.

젊은 세대 상대는 인스타그램, 중장년층 상대는 페이스북이다. 이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여기서 또 힌트를 드리자면 베트남에서 페이스북 홍보는 성공의 열쇠에 가깝다.

젊은 층의 구매력보다 중장년층의 소비구매력이 현재까지는 훨씬 우월하고 페이스북 사용자가 전체 인구에 90% 이상에 육박한다. 이보다 더 강력한 홍보 수단은 없다고 단언한다.


성공 사례 — 어떤 창업이 살아남았는가

베트남 소자본 창업에서 살아남은 케이스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아이템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운영 방식과 타깃 설정이 명확했다는 점이다.

호찌민 7군에서 한국식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30대 창업자의 경우, 초기 자본 4,000만 원으로 시작해 3년째 운영 중이다. 성공 요인은 한국에서 SNS 운영을 먼저 시작해 현지 인플루언서 2명과 협업한 것이었다.

오픈 전부터 팔로워를 모았고, 오픈 당일 대기줄이 생겼다. 맛보다 마케팅이 먼저였다.

하노이에서 한국어 온라인 교육을 운영하는 창업자는 처음 6개월은 유튜브 채널로 무료 콘텐츠를 쌓았다.

구독자가 1만 명을 넘기 시작하면서 유료 코스를 열었고, 현재 월 순이익 500만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임대료도 없고, 직원도 없다. 콘텐츠가 자산이 되는 구조다.

호찌민 1군에서 네일숍을 운영하는 40대 창업자는 한국 손님과 현지 직장인 여성을 동시에 타깃으로 삼았다. 한국어·영어·베트남어 3개 국어 메뉴판과 SNS 예약 시스템을 갖추고, 오픈 3개월 만에 주말 예약이 가득 찼다. 기술보다 서비스 구조화가 차별점이었다.

이 케이스들의 공통점은 오픈 전 마케팅, 명확한 타깃, 낮은 고정 비용 구조다.

입지가 완벽하지 않아도 SNS와 예약 시스템으로 보완했고, 처음부터 현지 파트너 또는 현지어 가능 직원을 확보했다.

우리는 이런 거대 공룡들 틈에서 시장을 분석하고 실패 사례 역시 점검해야 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금을 나눠서 세분화하면 실패 확율은 낮아진다.

나 역시 한국기업의 실패를 교훈 삼아 그들의 실패를 보완하고 수정하면서 아이템을 선정했었다.

대기업과 나는 아예 다른 주체가 아니다.

시장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큰 배를 타던 작은 쪽배를 타던 바다를 항해하는 것은 매한가지다.

초기부터 무리한 투자를 하면 대기업들도 망해나가기는 마찬가지다.예를 들면 웬만한 강소기업이 아니면 지사는 꿈도 못꾼다.지사를 만들고 주재원을 한 명을 파견하는 비용은 년 최소 1억5천에서 2억 이상의 고정비용이 나간다고 한다.

만약 당신이 베트남에서 주재원으로 현지에서 생활하는 비용을 계산해보면 된다.

사무실 임대비, 자녀 학비, 기사 월급, 차량 유지비, 아파트 렌트, 비자 비용, 회계 기장 비용 등등이 그것이다.

한국 기업의 실패 사례를 보면 현지화 전략의 실패가 거의 대부분이다. 현지인을 신뢰하지 못하고 한국인 중심의 경영방식이 늘 문제 사례로 남는다. 현지에서 잘 되는 회사들에서는 직원과 경영자 간의 유대관계가 돈독하고 문화적 차이를 해결한 사내 분위기는 강압적인 일반 한국업체들과는 다르다.

비록 업무 진행은 한국보다 느리지만 꼼꼼하고 철저하게 문제를 파악하고 빠르게 수정하는 업체들이 대다수이다.그들의 속도에 맞춰서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내는 경영자가 베트남에서 살아 남는다.

한국인 주재원은 임기를 마치면 대다수 자기 앞가림하기 바빠서 귀국하는 인원보다 베트남에서 사업할 궁리를 하는 경우를 더 많이 봤다.

또 현지에선 한 다리만 건너면 누구든 알 수 있다. 소문이 엄청 빠르다는 얘기다.

여직원 A의 행실이 어떤지 공장의 B부장이 누구와 바람이 났다는 얘기까지 금새 퍼진다.

나 스스로를 바로 세우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꽃의 향기는 백 리 가고 술 향기는 천 리 가며 사람의 향기는 만 리를 간다"

베트남에 정착할 요량이라면 어려운 일이지만 너무나도 당연하게도 현지인 직원, 현지인 파트너, 현지인 고객이 최우선이다. 베트남 사람들에게 잘 하자.


코로나 이후 한국인 창업자의 귀환과 재진입

2021년 베트남의 코로나 대응은 강력했다.

델타 변이 확산 이후 정부는 약 4개월간 강도 높은 봉쇄에 들어갔다. 실상은 6개월 이상의 파급이였고 수익없이 임대료 부담, 급여를 받지 못한 직원이탈로 다수 사업자의 줄파업에 소수의 야반도주 한국인이 늘어났다.

이 기간 출입국이 제한됐고,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창업자들도, 돌아갔다가 재입국을 못 한 창업자들도 생겼다. 결과적으로 베트남 내 한국인 창업자 상당수가 사업을 접었다.

KOTRA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내 한국인 유학생 수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약 3만 5천 명에서 2021년 약 8,200명으로 77% 급감했다. 취업·창업 목적 구직자 이력서 접수도 코로나 이전 대비 35% 이상 감소했다. 사람이 떠났고, 사업도 함께 떠났다.사업실패로 베트남을 떠난 한국인은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느껴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짊을 샀다.

2022년 하반기부터 베트남이 완전 개방되면서 재진입이 시작됐다.

그런데 돌아온 창업자들이 마주한 베트남은 코로나 이전과 달랐다.

공실이었던 자리에 현지 브랜드나 중국계 자본이 들어와 있었다.

임대료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거나 일부 지역은 더 올랐다.

노동비자 발급 요건이 강화되어 한국인 직원 채용이 까다로워졌다.

대기업도 예외가 아니었다. 2023년 이후 SK매직의 베트남 법인 청산, 동원 F&B의 철수, 배달의민족 베트남 법인의 시장 철수가 잇따랐다. (사실 내가 실패를 예견한 기업은 배민과 신세계 이마트다. 그 핵심적인 이유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볼 여력과 준비가 되지 않아 있어서이다 다른 아티클에 다시 중점적으로 다뤄보도록 하겠다.)

이는 인건비 상승, 시장 경쟁 심화, 규제 환경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그렇다고 베트남 시장이 닫힌 것은 아니다.

소자본 개인 창업자 중에서는 오히려 코로나 이후 빈자리를 잘 읽고 재진입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코로나 기간 현지 시장을 꾸준히 분석하면서 '빈 자리'를 파악해뒀던 창업자들이 2022~2023년 재진입 타이밍을 잡는 데 성공했다.

반면 준비 없이 '예전에 됐으니 다시 되겠지'라는 판단으로 재진입한 경우는 대부분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베트남 체류 한국인은 약 17만 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중 자영업·창업 형태로 활동하는 비율은 여전히 적지 않지만, 코로나 이전처럼 무경험자가 '일단 가서 뭔가 해보자'는 식의 진입은 크게 줄었다. 시장이 더 선별적이 됐다.


창업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현실적인 조건들

베트남에서 외국인이 단독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업종은 제한적이다.

소매 유통·음식점·교육 서비스 등 많은 업종에서 외국인 투자 등록증(IRC)과 기업 등록증(ERC)이 필요하다. 법인 설립 없이 현지인 명의를 빌려 사업하는 '차명 창업'은 법적으로 불법이며, 분쟁 시 투자금 보호가 전혀 되지 않는다. 한국인 식당 운영자의 상당수가 아직도 차명 창업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사실 아무도 모른다. 소규모 식당하면서 법인용 사업투자를 해야 하나라고 하실게 분명하니까 이건은 번외로 하는게 맞다.

법인 설립 비용은 업종과 자본금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인 행정 비용과 컨설팅 비용을 합쳐 500만~1,000만 원 수준을 예상해야 한다.

최근 베트남 정부 조직 개편으로 투자 등록 관할 기관이 변경됐고, 일부 행정 절차가 정권교체로 과도기적 공백 상태에 있다. 2026년 현재 신규 외국인 투자 등록 접수가 일시 대기 중인 상황도 있어, 법인 설립 전 전문 컨설팅 확인이 필수다.

노동허가 요건도 강화됐다. 한국인 직원을 고용하려면 학력·경력 등 자격 요건을 서류로 증빙해야 하며, 요건을 맞추지 못하면 비자 발급이 거부될 수 있다.

창업자 본인도 취업비자 또는 투자비자를 통해 합법적으로 체류해야 한다.

세금도 간과하면 안 된다. 내가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보다 지금이 훨씬 정부의 압박강도가 쎄며 현지 파트너 없이는 무자비한 강도의 세무조사를 감당해야 할 지 모른다.

그래서 법인세, 부가가치세, 개인소득세 구조를 사전에 파악하고, 현지 회계사를 확보하는 것이 기본이다.

베트남 세무 당국의 감사가 최근 강화되고 있으며, 외국인 법인에 대한 세무 검증 사례가 늘고 있다.


베트남 창업,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베트남은 아직 기회의 시장이다. 그러나 '일단 가서 해보자'의 시장은 이제는 아니다.

코로나가 한국인 창업자들에게 남긴 가장 큰 교훈은 하나다. 현지인의 구매력 없이는 성공은 불가하다는 것이다. 한국인 대상으로만 사업하다 보면 언제가는 더 강력한 경쟁자가 출현하고 동족상잔의 비극이 펼쳐질 것이다.

성공한 창업자들은 공통적으로 현지 파트너, 현지어, 현지 소비자 분석(온라인 홍보)이라는 세 축을 갖추고 있었다.

한국적인 감각은 경쟁력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베트남 소비자가 어디서 정보를 얻고, 어떻게 결정하고, 무엇에 지갑을 여는지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창업 전 최소 6개월의 현지 체류를 통해 시장을 직접 경험해야 한다.

당신이 현명한 사업가라면 관련된 현지 사업가와 식사미팅을 잡고 운동이나 술자리를 같이 하면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실전감각을 미리 익혀야 한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을 가래로 막는 일을 안 하려면 선배 사업자의 경험은 한국인이든 현지인이던 무조건 귀담아들어라.나는 실지로 창업전에 일면부지의 관련 회사오너를 찾아가 식사미팅을 구걸했고 그들에게 끊임없이 자문을 구했다.

아직도 베트남인들은 외국인에게 호의적인 편이다. 절대 만남을 주저할 필요 없다.

만약 그때 섣부르게 내가 하고 싶었던 창업을 바로 했다면 아마 실패했으리라.

나중에 컨벤션에서 다시 만나서 우리는 환하게 웃었고 아직도 그는 나에게 특별한 자문을 해준다.

그리고 소규모 테스트 운영을 먼저 해보는 방식을 권장한다.

법인 설립 전 현지 컨설팅을 통해 업종별 규제를 확인하고, 차명 창업을 유혹하는 브로커는 처음부터 차단해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 한국인과의 동업은 될 수 있으면 무조건 피해라

베트남 창업의 문은 열려 있다.

다만 그 문을 통과하는 데 필요한 것은 자본보다 먼저, 정확한 정보와 준비된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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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5090517.jpg 2008년 11월 1일 푸미흥에 직접 오픈한 고기집


베트남에서 오토바이(125cc 이하)를 운전하려면 베트남 면허증(A1) 또는 한국에서 발급받은 국제운전면허증(2종 소형 표기 필수)이 필요합니다. 3개월 이상 장기 체류 시 베트남 현지 면허 취득이 권장되며, 거주증(TRC)이 있어야 신청 가능합니다. 2025년부터 자동차 면허 소지자는 필기시험이 면제됩니다.

베트남 오토바이 면허(A1) 취득 방법 (현지 거주자)

대상: 만 18세 이상, 거주증(TRC) 소지자.

필요 서류: 신청서, 건강검진서, 여권 및 비자/거주증 사본, 사진(3x4cm), 한국 면허증.

절차: 서류 접수 -> *필기시험(오토바이 125cc 미만은 A1, 2025년부터 자동차면허 소지자 필기 면제) -> 실기시험(기능 코스).

비용: 약 65만 ~ 85만 동(한화 약 3~4만 원, 대행 시 비용 상승).

*125cc 이상의 필기 시험은 외국인들을 위해 영어 시험지가 없으니 무조건 현지어로 필기 시험을 합격해야 한다고 한다. "이것도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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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여과없이 보여드린 편이 나았다고 스스로를 위안해보네요

두서없이 보이고 어떤 말로 정리하면 좋을지 몰라서 수없이 발행취소하고 다시 적어봤지만 잘 안돼더군요.

베트남 오지랖퍼 아저씨가 되버렸군 후회하면서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쩔 수 없다고 이내 생각해버립니다.

솔직한 소회가 베트남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더 도움이 되실 거 같아서 최대한 감정을 눌러서 담았습니다.



제가 글을 만나는 어투는 "전체적인 문장은 최대한 단순화"해서 입니다.

기자출신의 김훈작가님의 글들을 좋아하는 건 어쩌면 제 성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입니다"보다는 "~다"로 정리하는 걸 좋아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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